식품의 현재 트렌드, 혁신 그리고 미래의 컨셉을 제시한 세계식품박람회 아누가(Anuga)가 10월 5일부터 9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성료된 가운데 KATI농식품수출정보가 ‘ANUGA 2019 식품 트렌드’를 공개했다.

▲ 글루텐프리 <사진=pxhere>

건강식품 품목의 트렌드 주도. 소비자들의 건강과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 증가로 건강식품 시장의 꾸준한 성장이 반영된다. 그중 Gluten-free 제품들이 큰 인기를 모았다. 작년 통계자료에 따르면 미국이 무첨가 제품 런칭 1위, 그 뒤엔 영국, 인도 그리고 브라질이 따르고 있다. 유럽은 Lactose-free 제품 런칭을 주도하고 있으며, 특히 비건제품이 큰 인기이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시장은 베이커리제품, 유제품, 소스 및 조미료 그리고 스낵이다.

▲ 할랄푸드 <사진=pxhere>

건강식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할랄푸드 또한 매년 성장 추세. 아시아를 비롯해 중동, 아프리카 그리고 서양 국가에서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올해 Anuga 박람회에선 아홉가지 특별 전시회에서 Anuga Halal Market 포맷 안에서 여러가지 품목들을 선보였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시장은 베이커리제품, 소스와 조미료, 스낵과 유제품 순위로 정해진다. 특히 청량음료 그리고 시리얼 같은 경우는 2017년에서 2018년 사이 급격하게 성장하였다.

▲ 간편식사 식품 <사진=Healthy Choice>

보편적인 식사 시간을 떠나 현대 사회의 특징인 빠른 생활리듬과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에 맞춰 건강하지만 쉽고 간편하게 가장 중요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는 식사대용 식품들의(Convenient food)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끼니 사이에 먹는 간식이나 스낵의 개념을 점점 떠나 무첨가, 비타민, 고단백질, 고섬유, 유기농등의 건강하지만 좋은 맛 또한 여러가지 맛을 선택할 수 있는 on-the-go 웰빙식품들의 성장 추세다.

건강식품의 성장 추세의 힘입어 슈퍼푸드의 인기 또한 여전히 식지 않고 있는 추세이다. 그중 특히 견과류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비건푸드의 품목과 종류가 다양해지며 시리얼 & 에너지바, 식물성/대체 고기 등 식물성 유제품 등 신제품 개발은 계속 진행 중이다. 비건푸드의 높은 수요와 인기는 현재 소비자들의 변화한 소비패턴을 말하고 있다. 더불어 비건니즘은 새로운 친환경 소비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식습관 개선 차원을 넘어 밀레니얼 세대 중심으로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윤리적 소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는 현상이다.

▲ 비건푸드 <사진=Marco Verch>

베지테리언 푸드는 더 이상 채식주의자와 비건 소비자들에게만 해당하는 품목이 아니며 당당하게 대중성 있는 제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건강식품을 찾는 소비자들, 유제품 및 고기를 적당하게 섭취하고 싶어하는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과 같은 소비자들 또한 건강상 이유로 채식제품(lactose-intolerant)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있다. 밀레니얼세대 같은 경우는 육류를 적게 섭취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즐긴다. 비건푸드와 마찬가지로 꾸준한 성장과 신제품 출시로 고성장 지속될 것으로 전망이 된다.

▲ 유가농제품 <사진=Pixabay>

유기농 제품은 아직도 산업 트렌드를 주도하는 품목이다. 특히 유럽에서 고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8 년 유럽에서 출시된 약 58%의 신제품이 유기농 제품이었다. 소비자들 사이 유기농 제품이란 단순한 건강식품을 뛰어 넘어 친환경적인 패키징, 식품 안전성 등을 선호하는 윤리적 소비의식 그리고 친환경적인 라이프스타일 이라고 볼 수있다. 이와 더불어 꾸준한 시장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비 GMO 인증’, 원산지 보호 제품 (PDO 보호된 원산지 지정, PGI 보호된 지리적 표시) 비롯하여 공정무역제품들 등이 변화된 소비자 패턴 및 산업동향을 엿보이게 하였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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