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2일부터 14일까지 상하이의 유명 식음료 전시회인 ‘FHC(국제식음료 및 케이터링 설비 전시회/国际食品饮料及餐馆设备展览会)가 열리며, 중국 및 세계 식품 분야의 다양한 혁신 트렌드를 소개했다. 이에 중국 식음료매체 21food가 전시회를 통해 알아본 ‘혁신 식품 트렌드’를 소개했다.

01. 단짠의 만남 ‘짠맛의 과일 사탕’

▲ 탕탠미탠의 짠맛이 가미된 과일 사탕 <사진=糖田米田>

단짠단짠 열풍은 국내에서는 일반적이나 중국에서는 짠맛과 과일의 단맛의 만남은 생소했다. 이번 FHC 전시회에서 일본 식품 브랜드 ‘탕탠미탠(糖田米田)‘은 파인애플, 스타프루트, 레몬 맛의 세 가지 과일 사탕을 공개했는데,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백설탕, 비타민C, 농축과일주스에 소금을 첨가해 짠맛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과일과 달콤함과 짠맛을 섞어 입맛을 돋구아준다.

지난 2년 동안 ‘저염’이라는 식품 트렌드와 맞물려 많은 스낵 식품들이 소금 함량을 줄이고 있지만, 과하지 않은 짠맛은 식품의 맛을 향상시키고 풍부하게 할 수 있어 단짠 과일 사탕 같은 신선하고 특색있는 맛은 소비자의 짠맛 식품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21food는 짭짤한 스낵의 연간 성장률은 약 5.8%이며 2023년까지 약 270억 달러(약 31조 8,330억 원)의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02. 매운맛을 달래주는 한국의 ‘국순당 막걸리’

▲ 국순당의 청포도 막걸리 <사진=KATI농식품수출정보>

중국의 훠궈, 촨촨(串串), 마라탕과 같은 알싸하고 매운 음식을 먹을 때 물만으로는 부족할 때가 있다. 이에 추천된 것은 바로 ‘막걸리’이다.

한국 국순당막걸리(韩国麴醇堂玛克丽)는 복숭아 맛과 청포도 맛 막걸리를 선보였는데, 일반 막걸리보다 낮은 도수, 음료수와 비슷한 달콤한 맛 그리고 깔끔한 패키징으로 부스의 많은 여성 소비자들의 선호를 받았다. 천연주 발효로 한국산 쌀로 보리를 대체했으며, 발효과정에서 기포가 생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국순당 과일 막걸리는 도수 및 칼로리가 낮고, 유산균 함유 그리고 달콤새콤한 맛과 톡톡튀는 탄산으로 식사 시 매운맛을 보완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회식부터 피크닉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마실 수 있는 음료로 추천되었다.

03. 다이어터를 위한 低GI 식품, ‘경식’

▲ 상하이띠퉁의 저GI 비스킷 <사진=上海帝统>

근 2년 동안 가볍고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경식(轻食)이라는 개념이 중국 식품 트렌드로 떠오르며 ‘온라인 간편대용식’ 및 ‘간편대용 쉐이크’와 같은 식품들이 활성화되었다. 낮은 지당, 저당 혹은 무당 그리고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 다이어터 소비자들의 수요를 만족시켰는데 가장 중요한 경식의 포인트는 ‘저GI’다.

GI(Glycemic Index)는 ‘혈당생성지수’를 뜻하는데, 신체가 음식을 섭취 후 체내에서 생성되는 혈당에 대한 반응 상태를 보여준다. GI지수가 높은 음식은 소화 및 흡수가 빨라 포도당이 혈액 속으로 들어와 고혈압을 초래하기 쉬우나, GI지수가 낮은 음식은 쉽게 포만감을 느끼고, 인슐린 수치를 낮추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몸의 지방을 연소 시켜 줄이는 작용을 한다.

이번 FHC전시회에서 상하이띠퉁(上海帝统)은 ‘低GI’ 경식 비스킷을 소개했는데, 사과 절반 정도의 칼로리와 계란 2개 분량의 단백질 그리고 밀, 콩, 녹두, 곤약, 셀러리와 같은 다양한 잡곡과 채소를 첨가했다.

04. 슈퍼푸드 ‘아마씨’를 활용한 간식

▲ 아마씨 <사진=Marco Verch>

‘건강한 식습관’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점점 더 증가함에 따라, 다양한 ‘슈퍼푸드’를 활용한 식품들이 시장에 등장하고 있다. 그 중 아마씨는 지방, 단백질, 리그난, 식이섬유와 같은 영양소가 풍부해 일 년 내내 슈퍼푸드로 언급되는 식재료 중 하나다.

5,0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고대곡물 아마씨는 리놀렌산, 리놀레산, 오메가3 함유, 풍부한 식이섬유로 장운동 및 변비, 비만 방지에 효과적이다. 홍콩의 식품 브랜드 ‘쿨영감’은 아마씨를 활용한 누룽지, 꽈배기, 떡, 롤과 같은 간식을 선보였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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