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英, 파운드 가치가 폭락함에 따라 세계 2위 와인 소비국인 영국의 와인 산업에 대한 전망은 어떨까? <사진=소믈리에타임즈 DB>

영국의 브렉시트(Brexit, 영국 EU 탈퇴) 확정 후 파운드 가치가 폭락 중인 6월 25일 현재, 세계 2위 와인 수입국인 영국이 바라보는 영국 와인 산업은 어떨까? 상당히 긍정적이다.

영국 주류 전문지 Harpers는 이번 투표 결과가 탈퇴로 확정된 6월 24일, 영국 수입자들의 관심이 유로존이 아닌 영국 내 와인으로 옮겨가기 때문에 명백하게 영국 와인 산업에 수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런던의 와인 수입사 Handford Wines의 관리자 Gavin Deaville는 이번 투표의 결과는 주로 프랑스에서 와인을 수입하는 그들에게 "아주 약간 무서운" 정도라며, 경제적인 불확실성으로 불가피하게 영국 와인으로 시선을 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과거에도 영국 화폐가 약세일 때 우리는 영국에서 더 많이 와인을 사려고 노력했었고 우리는 항상 그렇게 해왔다. 궁극적으로 우리는 우리의 고객을 위해서 최고의 거래를 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지금은 수입은 더 비싸지고 고객은 더 싼 가격의 상품을 원하기 때문에 특히 어려운 상황이다. 만약 파운드가 10% 떨어지면 수입가격이 10% 올라간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이어서 그는 "단기적으로 영국 와인 회사가 국내 판매 관점에서 큰 힘을 받을 것이지만 미래는 어떻게 될지 큰 의문이다. 누구도 3~4년 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고 했다.

영국에서 Hush Heath 와인을 생산하는 Richard Balfour-Lynn은 이번 탈퇴의 결과가 영국 와인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예상했다. 

그는 "영국이 EU를 탈퇴하는 것은 영국 와인 사업에 있어서 세금을 줄이고 내수를 활발히 할 좋은 기회이다. 이것은 영국에서 유럽 와인 가격이 오르고 영국 와인 가격은 떨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우리의 수출은 EU보다 대부분은 미국과 일본이다. 그리고 우리의 프리미엄 영국 와인 수출은 큰 타격을 받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

그러나 영국의 와인 공급업체 Alliance Wines의 Giles Cooke는 소비자들은 여전히 전통적인 와인 생산지의 와인이 끌릴 것이라며 "비록 질도 과거보다 많이 좋아졌지만, 영국 와인은 틈새시장이며, 유럽인들은 여전히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와인을 선호할 것이다. 영국은 통화와 관계없이 경쟁할 수 없다."고 했다.

한편, OIV의 자료에 따르면 영국은 2015년 세계에서 6번째로 큰 와인 소비국이며, 독일에 이어 2번째로 큰 와인 수입국이다.

이번 브렉시트 투표결과로 영국의 EU 탈퇴가 확정되고, 파운드의 가치는 자유낙하를 하고 있어 단기적으로 영국 수입사들은 영국 내 와인 제안에 충분히 솔깃할 수 있을 것이다. 영국 와인의 내수 시장이 활발해질지, 아니면 프랑스, 이탈리아 등 전통적인 와인 생산지의 와인이 여전히 영국에서 강세를 보일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동열기자 feeeelin@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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