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와인 산지 산불 사고, 보험사와 와이너리간 법적 공방 지속

연기가 포도에 침투하는 '스모크 테인트(Smoke Taint)'로 인한 대립
승인2019.12.12 09:36:29
▲ 산불 사고로 인한 스모크 테인트 발생으로 인해 두 곳의 와이너리가 보험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사진=Pixabay>

두 명의 와인메이커들이 지난 2017년 발생한 캘리포니아 산불 화재로 입은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보험회사들을 고소하고 있다고 음식&와인전문매체 푸드앤와인지가 밝혔다.

2017년 발생한 캘리포니아 산불로 인해 미국 유명 와이너리 빈티지와인에스테이트(Vintage Wine Estates/VWE)와 쿤데엔터프라이즈(Kunde Enterprises)는 보험회사에게 스모크 테인트(Smoke Taint) 피해 보상금 약 1,900만 달러(한화 약 226억 8,410만 원)를 받아내겠다고 밝혔다.

총 7개의 보험사를 상대로 진행되고 소송에 대해 보험사들은 “스모크 테인트가 있었다고 해도 포도들은 포도나무에 남아있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보상금을 지급해야 할 의무가 없다”라고 주장하며 지급을 거부하고 있다.

▲ 지난 2017년 산불 사고 당시 화재로 인한 연기로 뒤덮여 있는 북부 캘리포니아 지역 <사진=Wikimedia Commons>

1,900만 달러 중 약 1,200만 달러의 피해를 주장하고 있는 빈티지와인에스테이트의 최고경영자 팻 로니(Pat Roney)는 소노마인덱스트리뷴지를 통해 “우리만 스모크테인트로 인한 피해를 입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라고 말하며 보험사들에 반격할 수 있는 수단과 전례를 남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소송에 관한 논점은 언제 스모크 테인트가 발생했는지다. 법원 서류에 기재된 한 보험사의 주장에 따르면 보험사는 포도나무에 있는 상태의 포도는 보험 처리를 할 수 없으며, 보관 혹은 생산 중인 수확된 포도에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즉 공기 중에 원치 않는 매캐한 향이 포도에 침투하는 스모크 테인트는 수확된 과정이 아닌 자라는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두 와이너리는 산불을 통해 발생한 연기가 와인 메이킹 과정에서 침투했다고 반박했다.

지난 8월에 처음 제기된 이번 소송은 내년 1월에 다시 한번 법정 공판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캘리포니아 지역 산불 사고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차후의 발생할 수 있는 캘리포니아 와이너리들의 보험 처리에 대한 선례가 설정될 것으로 푸드앤와인지는 예측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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