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게아사가 설명한 해초의 영양소 <사진=Algaia>

해초를 활용해 만든 식품이 지속가능성, 재생가능성 그리고 육류 대체 가능성과 같은 장점을 통해 새로운 슈퍼푸드이자 식품원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KATI농식품수출정보가 밝혔다.

프랑스의 식품 원료 공급업체인 알게아(Algaia)는 브르타뉴(Bretagne)에 위치한 본사로부터 불과 몇 킬로미터 떨어진 바다에서 어업 중인 지역 어부들로부터 신선하고 재생가능한 산지의 해초 바이오매스(Biomass)를 공급받아 지속가능한 고품질의 식물성 식품 원료를 개발 중이다.

해초는 지속가능한 식품 원료로, 다양한 이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갈조류는 유전자 변형의 문제가 없을 뿐만 아니라 관개, 비료, 농약이 필요 없고 재생 가능하며 생장을 위한 이산화탄소 흡수율이 지상 식물보다 5배나 더 높아 현재 지구온난화에 대항할 수 있는 가장 매력적인 지속가능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품질면에서, 해초는 대부의 국가에서 채취할 수 있으나, 특히 칠레와 프랑스는 식용 해초의 품질 관리를 매우 엄격히 하고 있으며, 해초는 할랄(Halal, 이슬람법상의 식품인증), 코셔(Kosher, 유대인 청결식품인증), 알레르기 프리 식품으로 분류된다.

알게아는 올 12월 3~5일 사이 파리에서 열리는 유럽식품원료 박람회(FIE, Food Ingredients Europe)의 쇼케이스를 통해 자사의 혁신적인 컨셉을 공개할 예정이다. 그 중 하나가 모조 치즈의 재료로 쓰이는 변형된 녹말을 대체할 새로운 해초 기반 솔루션이다.

▲ 알게아가 사용하는 해초의 종류 및 과정 <사진=Algaia>

알게아에 따르면, 변형된 녹말을 사용한 식물 기반 식품은 화학적 변형을 인공 첨가물 대신 가공을 최소화한 원료로 생산한 제품을 의미하는 '클린 라벨(Clean Label)의 대상이 될 수 없음은 물론 유전자 변형 제품으로 분류될 수 있으며, 또한 글루텐 알레르기가 있는 소비자에게 문제가 될 수 있다. 회사가 개발한 혁신적 해초 원료는 상온에서도 변형된 녹말과 유사한 정도의 점성을 유지할 수 있어 치즈와 같은 발효 유제품의 재료로 사용될 수 있다.

해초에서 추출한 알긴산염(Alginate)을 이용하면 녹말보다 훨씬 적은 양으로도 원료 제조가 가능하므로(0.2% vs. 0.75%) 비용면에서도 훨씬 유리하다. 해초 솔루션은 대체 육류 및 대체 유제품의 맛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 줄 뿐만 아니라 본연의 질감을 잘 살릴 수 있어 기존의 식물 기반 식품 원료의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디저트 등 베이킹 재료로도 적합하다.

알게아(Algaia)는 비건 대체 육류를 위한 알긴산염(alginate) 기반의 올인원 컨셉도 곧 공개할 예정이다. 이 새로운 원료는 기존의 대체 육류의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던 육즙 및 질감을 개선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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