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유제품 추가요금을 항의하기 위해 PETA가 스타벅스의 주식을 매입하며 주주가 되었다. <사진=PETA>

동물보호단체 PETA(The People for the Ethical Treatment of Animals)가 “상대를 이길 수 없다면 친구가 되어라”라는 격언처럼 스타벅스의 주주가 되었다고 음식&와인전문매체 푸드앤와인지가 밝혔다.

KIRO라디오에 따르면 PETA는 스타벅스의 주식 1주당 88.68달러(한화 약 10만 3천 원)로 매입하며 주주가 되었으며, 다음 스타벅스 주주총회에 참석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PETA의 목표는 현재 스타벅스에서 소비자가 소의 우유 대신 채식주의자 혹은 식물성 옵션의 비유제품을 선택할 때 소요되는 80센트의 추가요금을 청구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것이다.

PETA의 트레이시 레이먼(Tracy Reiman) 부사장은 성명을 통해 “많은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은 유당소화결핍(Lactose Intolerant)이며, PETA는 소에게 잔인함을 주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라고 말하며, 두유나 견과류 우유에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것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또한, “PETA는 스타벅스의 이사회실로 향해 이 회사의 부당한 추가 요금을 폐지할 것을 촉구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PETA는 KIRO라디오에 팀 호튼스(Tim Horton’s), 스텀프타운 커피(Stumptown Coffee Roasters), 홀푸드(Whole Foolds) 등 스타벅스의 많은 경쟁사들이 비유제품에 추가 요금을 청구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유당소화결핍이 있어 젖소 우유를 마시지 않기로 한 사람들을 ‘벌’하는 것은 스타벅스가 유제품 농가의 환경적 영향을 우려하기 때문이거나, PETA가 말하는 ‘소에게 주는 잔인성’에 반대하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PETA가 스타벅스에 비유제품의 추가 요금 부과에 대해 반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월 중순에 협회는 환경주의자, 페미니스트, 건강운동가, 종차별반대주의자, 채식주의자, 커피애호가, 유당소화결핍인,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 싶은 사람들에게 인스타그램이나 트위터를 통해 스타벅스와의 연락 혹은 고객 서비스 번호를 통해 이러한 추가 요금 청구 중단에 대해 함께 할 것을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PETA는 “우리를 오해하지 말라, 우리는 스타벅스가 코코넛, 두유, 아몬드 우유와 같은 채식 옵션을 제공하는 라떼 메뉴를 좋아하지만, 우리는 고객들이 유제품 없는 우유를 얻기 위해 더 많은 돈을 지불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스타벅스는 이제 냉정함을 버리고, 비유제품 옵션에 대해 부과하는 추가 수수료를 중단해야 할 때이다”라고 덧붙였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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