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쌀로 만든 비건용 치즈 '라이스 치즈' <사진=KATI농식품수출정보/일본경제신문>

일본의 양과자 제조업체인 모치크림재팬(モチクリームジャパン)은 쌀을 원료로 만든 치즈풍의 식품인 ‘라이스 치즈’를 개발, 일본 국내외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고 KATI농식품수출정보가 밝혔다.

라이스 치즈는 가열하면 치즈처럼 늘어나는 떡의 특성을 살려 만든 상품으로, 비건(Vegan) 및 유제품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는 소비자를 타깃으로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모치크림재팬은 2018년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외식·식품종합박람회 ‘NRA SHOW 2018’ 참가를 통해 향후 식품 시장 트렌드가 식물성 고기와 같은 비건 수요의 제품이 될 것으로 판단, 라이스 치즈를 개발하였으며, 2019년에 열린 NRA SHOW 2019를 통해 제품을 공개하였다. 동사는 상품 출시를 통해 쌀 소비 증가에 기여함과 동시에 쌀 활용도를 높이는 새로운 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라이스 치즈는 찹쌀과 식물성기름을 베이스로 감주(甘酒) 파우더를 사용하여 치즈의 독특한 발효 냄새·맛을 재현했다. 원재료인 찹쌀은 현미를 사용, 건강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다. 라이스 치즈는 원재료를 배합 후 기계로 20분간 반죽하여 며칠 동안 숙성하면 완성되기 때문에 숙성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치즈보다 생산 가격이 저렴하다.

또한, 기존의 식물성 치즈인 두유 치즈와 비교해 대두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는 소비자도 섭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찹쌀을 원재료로 만든 라이스 치즈는 비건 소비자, 유제품·대두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는 소비자도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레스토랑과 유통 업체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모치크림재팬은 라이스 치즈를 일본 내 대형 슈퍼마켓 등에 유제품 알레르기 대용 치즈로 판매하기 위해 협의 중이며, 소비 감소에 직면한 쌀의 부가가치 제고를 위해 쌀로 만든 버터도 개발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우리는 치즈 원료를 제공하는 목장 같은 곳이며, 향후 치즈 제조 전문 업체 등과의 연계를 통해 판로를 확장하고 싶다”고 전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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