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칠리페퍼 <사진=Wikimedia Commons>

아메리칸 대학 심장학(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저널에 의하면, 1주일에 4번 이상 고추(Chilli Peppers)를 섭취하는 성인은 섭취하지 않는 성인에 비해, 심장마비로 사망할 확률이 40%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KATI농식품수출정보가 밝혔다.

22,811명의 이탈리아의 성인들을 8.2년간 조사한 연구팀의 주필이며 지중해 신경학회(Mediterranean Neurological Institute)의 마리아라우라 보나치오(Marialaura Bonaccio)는 “이 조사는 대상자들의 각종 식이요법 시행과 무관하게 모두에게서 고추의 예방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고추는 전통적으로 지중해식 식습관의 일부분으로 연구자들은 유행병학적 데이터와 섭취 데이터와 함께, 특히, 이 지역에서의 사망에 이르는 질병의 위험이 적은 것으로도 알려져 왔으나, 새로운 조사는 이런 지역적 차이를 좁게 하고, 고추를 섭취하는 소비자들 전반에 걸친 효능을 보여준다.

▲ 고추를 섭취하는 성인은 섭취하지 않는 성인에 비해, 심장마비로 사망할 확률이 40%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사진=Pixabay>

2017년, 16,000명의 미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23년간 이루어진 조사에 의하면, 고추를 정기적으로 섭취하면, 캡사이신 성분에 의해 사망에 이르는 질병 위험이 1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캡사이신의 항미생물적 성분이 혈류를 정상화시키고, 장의 미생물 환경을 변경하기 때문인 것으로 믿어져 왔으나, 중국인 성인을 대상으로 한 다른 조사에서는 고추 섭취가 일반적인 비만과 인지능력의 빠른 쇠퇴와 관련이 있다는 보고도 있다. 

고추에 관한 대부분의 연구가 긍정적인 반면, 이런 혼합된 메세지는 혼동을 증가시키면서, 제조사들은 고추 성분을 추가한 매운 식품을 더 생산할지 아닐지에 관한 궁금증을, 소비자들에게는 고추 소비에 관한 결정과 양에 관한 의문을 일부 발생시킨다. 그런 중에도, 매운맛이 시장에서 재부상하고, 미주에서의 인기가 더해가면서, 제조사들이 고추의 다양한 맛을 부각하고, 세계 정통의 다양한 매운맛에 더 주목하면서. 이전의 매운 소스의 인기를 능가하고 있다.

▲ 스키틀즈의 스위트히트 <사진=Skittles>

고추는 스낵, 아이스크림, 유제품 등 다양한 식음료 상품에 등장하고 있으며, 스니커즈(Snikers)가 쓰촨 페퍼콘(Sichuan Peppercorn)을 첨가하고, 스키틀즈(Skittles)와 스타버스트(Starbursts)가 매운맛 상품을 제조하는 등 사탕과 초콜릿 상품에도 매운 맛이 더해지고 있다. 유제품도 크림의 식감과 단맛이 고추 종류에 있는 캡사이신 성분의 매운 맛을 감소시키지만, 한편으로 맵고 강한 맛을 추가한 상품이 출시되었다.

▲ 스니커즈의 쓰촨 페퍼콘맛 <사진=Mars>

고추의 건강 효능에 관한 더 많은 연구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며, 매운 식품 섭취의 경고가 될 정도의 연구가 나오지 않는 한, 매운맛 식음료의 인기는 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세계 매운맛 시장은 2018년에서 2023년 사이에 6% 증가한 304억 달러 시장에 이를 것으로 시장조사와 자문 기업인 프레션트 앤 스트레티직 정보사(Prescient & Strategic Intelligence)는 예상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