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의 식재료 중 하나인 '밀' <사진=Pixabay>

농촌진흥청은 매달 ‘이달의 식재료’를 선정하고 올바른 농식품 정보와 이를 활용해 소비자들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조리법을 소개하고 있다.

신년회, 설날 등 가족이나 친지, 친구와의 만남이 많아지는 1월, 우리 밀과 장아찌, 만두를 이용한 과거를 추억할 수 있는 다양한 메뉴를 소개했다. 우리 밀은 최소 삼국시대 이전부터 재배돼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우리나라 토종 밀인 ‘앉은뱅이밀’은 세계 기아를 구제한 녹색 혁명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다.

과거 우리나라 밀 생산량은 많지 않아 귀한 식재료로 여겨졌으나 1960년대 값싼 밀이 수입되기 시작하면서 밀 소비가 급격히 증가했고, 우리 밀은 값싼 수입 밀에 밀려 생산과 소비가 줄었다. 이에 농업인과 소비자가 ‘우리 밀 살리기 운동2)’, 밀 연구 인력 강화 등을 주도해 우리 밀 생산을 확대하고 가치를 알리는데 노력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우리 밀의 면역·노화억제 기능이 밝혀진 바 있다.

우리나라 밀 품종에는 국수용으로 적합한 금강밀·새금강, 제빵 특성이 우수한 백강·조경밀, 과자용으로 적합한 고소밀 등이 있다. 밀가루는 입자가 고와 주변의 냄새나 수분을 잘 흡수하므로 냄새가 강한 물건과 함께 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개봉한 후에는 잘 밀봉한 후 시원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도록 한다.

조리법으로는 ‘우리 밀 옥수수빵’, ‘우리 밀 대파 핫도그’, ‘우리 밀 고추찜무침’, ‘우리 밀 배추전’을 소개했다.

▲ <사진=농촌진흥청>

장아찌는 장을 의미하는 ‘장아’와 짜게 절인 채소를 뜻하는 ‘찌’가 결합해 만들어진 단어이다. 제철 채소를 소금에 절이거나 말려 간장, 고추장, 된장, 식초 등에 넣어 오랫동안 저장해 먹는 음식으로, 사용하는 채소와 장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재료로는 무, 오이, 고추, 더덕, 마늘, 깻잎, 버섯, 양파 등이 많이 쓰이나, 지역에 따라 산초, 고들빼기, 동아, 우엉 등 지역 특산물이 사용되기도 한다. 발효 과정 중 생성된 각종 유기산은 식욕을 촉진 시키며, 식이 섬유가 많이 함유돼 있어 변비를 예방 하는데 도움을 준다.

장아찌는 그 자체로 먹기도 하지만, 양념을 넣어 무쳐 먹거나 볶아서 먹으며 국수나 조림 등의 음식에 활용하기도 한다. 최근 가정간편식과 함께 간단하게 반찬으로 먹을 수 있어 장아찌 시장이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이다.

조리법으로는 ‘오이장아찌 옛날 도시락’, ‘무장아찌 굴밥’, ‘더덕장아찌 돼지고기 주물럭’을 소개했다.

▲ <사진=농촌진흥청>

만두는 고려시대 중국을 통해 들어와 처음에는 술을 넣고 발효시키는 찐빵과 비슷했으나, 지금은 다양한 형태의 만두가 소비되고 있다.

익히는 방법과 빚는 모양, 만두피와 소의 재료에 따라 분류되는데, 익히는 방법에 따라 찐만두, 군만두, 물만두로 나뉜다. 빚는 모양에 따라서는 귀가 생기도록 만드는 귀만두, 네모진 편수, 해삼 모양의 규아상, 석류 모양의 석류만두, 가장자리를 반달로 맞대고 누르며 주름을 잡지 않는 병시 등이 있다.

만두피의 재료로는 메밀가루가 주로 사용됐는데, 1800년대 이후로는 밀가루가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만두의 맛을 결정하는 속 재료에 따라 고기만두, 꿩만두, 어만두, 김치만두, 두부만두, 호두만두 등 다양하다.

조리법으로 ‘깐풍 군만두’, ‘불고기 만두 된장 전골’, ‘해물 굴림 만둣국’을 소개했다.

▲ <사진=농촌진흥청>

정부혁신의 하나로 제공되는 1월의 식재료 관련 상세 내용은 농촌진흥청 농업기술포털 ‘농사로-생활문화-음식-이달의 음식’에서 볼 수 있다.

농사로에는 선정 식재료의 유래, 구입요령, 보관 방법과 손질법, 섭취방법, 영양성분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돼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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