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 등장한 '숙취 박물관' <사진=MUSEUM OF HANGOVERS>

지난 12월 1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세계 최초의 숙취 박물관’이 개관했다. CNN트래블에 따르면 이 박물관은 컴퓨터 과학을 공부하는 대학생인 리노 두보코비치(Rino Dubokovic)가 고안한 것으로 친구들과 밤에 같이 놀며 술 취했을 때의 일담을 나누며 생각해낸 아이디어다. 그는 “친구들과 시내에서 술 취했을 때의 일종의 방탕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노는 동안 그 요소들을 물리적 실체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홍보 영상에 따르면 관객들은 일명 ‘술고래 안경’을 착용한 채 다트를 던져 성공해야지 무료 입장권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실패할 시 약 5,200원 정도의 티켓을 구매해야지 입장할 수 있다. 술에 취한 채 집 가는 동안의 비틀거리는 움직임, 음주운전 시뮬레이터와 같은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두보코비치는 지금처럼 단순히 지나친 방종을 미화하지 않고 앞으로는 술과 관련된 나쁜 영향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CNN에 설명했다.

▲ 술에 취할 시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을 물리적 실체로 재현했다. <사진=MUSEUM OF HANGOVERS>

현재 숙취 박물관은 일종의 ‘테스트 단계’로 지금까지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두보코비치는 말했다. 그는 박물관을 영구적이고 더 크게 만들고 싶기 때문에, 앞으로 충분한 자금을 모을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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