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한국수자원공사(사장 이학수)는 실시간 수돗물 원격검침을 통한 ‘위기 알림’ 서비스를 운영하여 홀몸노인 등 취약계층의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사회안전망 확충에 도움을 주고 있다.
‘위기 알림’ 서비스는 사물인터넷기술(IoT)을 적용한 ‘지능형 계량기(스마트 미터기)’를 사용해 실시간으로 수돗물 사용을 검침한다. 이를 통해 사용량이 급감하거나 장시간 사용이 없으면 이를 위기 상황으로 판단하여 사회복지기관, 보호자 등에게 문자로 알려준다.
국내 연구기관의 분석에 따르면 수돗물은 전기 등 다른 검침 항목에 비해 실제 사용 여부를 가장 명확하게 판별할 수 있는 항목이다. 일상생활의 기본요소인 물 사용 여부에 따라 생활의 변화를 판단할 수 있어, 특히 사고와 질병에 취약한 홀몸노인, 장애인 가구의 위기 상황을 감지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실례로, 서비스 운영을 통해 지난 2018년 8월 경북 고령군 80대 홀몸노인(김00 할머니) 가구의 물 사용량 ‘없음’ 상태를 위기 상황으로 판단하고, 이를 복지기관에 알려 골절상으로 인한 거동 불가 상태의 대상자를 발견하여 효용성을 입증한 바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2017년 경북 고령군의 30가구를 대상으로 위기 알림 서비스 시범도입한 이후, 2019년에는 18개 지자체*로 대상 지역을 확대했다. 또한, 2022년까지 전국 161개 지자체 읍면지역으로 실시간 수돗물 원격검침 설비를 확대 보급할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서비스 지역과 대상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다양한 물관리 기술과 서비스 개발을 통해 국민 물복지 증진과 사회안전망 확충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며, “대한민국 물 환경 전문기관으로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물관리 혁신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소믈리에타임즈 김하늘 기자 skyline@sommeliertimes.com
관련기사
- 미국 샌디에이고 국제공항, 에어컨 응축수 활용한 '지속가능성 맥주' 생산
- 프랑스 다논그룹 '생수 브랜드 탄소 배출량 제로 발표'... 에비앙, 볼빅 등
- 네슬레 '생수 시장 강화', 폴란드 스프링 에너지 워터 & 퓨어 라이프 플러스 내년 출시
- 13억 중국이 마시는 먹는 '샘물 브랜드 TOP 10'... 농부산천, 이바우 등
- 두바이, 호텔과 레스토랑에서 '무료 식수' 제공... 플라스틱 감소 위한 움직임 보여
- 국내 최초 제주용암수로 만든 건강수, ‘벨리불리 미네랄 500水 제주’ 출시
- 현대건설, 유럽 조지아에 8,636억원 규모 댐 낙찰의향서 수주
- 미국 코카콜라, 탄산수 브랜드 '아하(Aha)' 내년 초 출시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