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 히얼스 투 이탈리안 내추럴와인(Here's to Italian Natural WIne)' 와인메이커스 디너 와인 리스트 왼쪽부터 몽가르다 발도비아데네 프로세코 수페리오레(Mongarda, Valdobbiadene Procecco Superiore) DOCG Brut, 로디 코라짜 콜리 볼로녜지 피뇰레토 프리잔테 디오씨지 “벤티”(LODI CORAZZA, COLLI BOLOGNESI PIGNOLETTO FRIZZANTE DOCG “VENTI”) 2016, 비네티 마싸 코스타 델 벤토(Vigneti Massa Costa del Vento) 2013, 안드레아 피키오니 브리꼬 리바 비앙카(ANDREA PICCHION, “Bricco Riva Bianca” 2015 Buttafuoco dell’Oltrepò Pavese DOC) 2015, 비네티 마싸 몬레알레(Vigneti Massa Monleale) 2001

지난 1월 10일 '2020 미쉐린 가이드' 투스타에 선정된 강남구 선릉로에 위치한 코리안퀴진 레스토랑 '정식당(Jungsik)'에서 내추럴 와인 수입사 크란츠 코퍼레이션(Kranz Corporation)이 주최하는 '2020 히얼스 투 이탈리안 내추럴와인(Here's to Italian Natural Wine)'의 '와인 메이커스 디너'가 진행됐다.

▲ '2020 히얼스 투 이탈리안 내추럴와인(Here's to Italian Natural WIne)' 행사에 방한한 4명의 이탈리안 와인메이커. (왼쪽부터) 비네티 마싸(Vigneti Massa)의 쌍둥이 후계자, 발테르 마싸(Walter Massa), 안드레아 피키오니(Andrea Picchioni), 몽가르다(Mongarda)의 마르티노 토르메나(Martino Tormena), 로디 코라짜(Lodi Corazza)의 체사레 코라짜(Cesare Corazza) 그리고 도윤 기자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내추럴 와인메이커 비네티 마싸(Vigneti Massa)의 발테르 마싸(Walter Massa), 안드레아 피키오니(Andrea Picchioni)의 안드레아 피키오니(Andrea Picchioni), 몽가르다(Mongarda)의 마르티노 토르메나(Martino Tormena) 그리고 로디 코라짜(Lodi Corazza)의 체사레 코라짜(Cesare Corazza)가 참여한 이번 디너에서는 각 와이너리의 대표 내추럴 와인과 정식당의 요리들을 페어링했다.

'2020 히얼스 투 이탈리안 내추럴와인(Here's to Italian Natural Wine)'
와인 메이커스 디너 와인리스트 & 음식

1. 몽가르다, 발도비아데네 프로세코 수페리오레 브뤼 (Mongarda, Valdobbiadene Procecco Superiore) DOCG Brut 2017

와이너리 '몽가르다(Mongarda)'는 유네스코에서 선정한 이탈리아의 첫 번째 와인 루트인 이탈리아 북부 베네토(Veneto) 지방의 프로세코(Prosecco), 코넬리아노(Conegliano)와 발도비아데네(Valdobbiadene) 중심부에 위치한 와이너리로 1978년에 설립되었다.

역사와 전통이 깊은 '코넬리아노 와인 양조 학교(School of Viticulture and Enology of Conegliano)'를 졸업한 와인메이커 마르티노(Martino)는 8년 전부터 몽가르다에서 내추럴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 몽가르다 발도비아데네 프로세코 수페리오레(Mongarda Valdobbiadene Procecco Superiore) DOCG Brut

발도비아데네 프로세코 수페리오레 브뤼(Valdobbiadene Procecco Superiore DOCG Brut)는 발도비아데네의 최고 포도밭으로 잘 알려진 몽가르다(Mongarda)에서 재배한 포도 글레라(Glera), 베르디소(Verdiso), 비앙케타(Bianchetta)를 블렌딩하여 만든 프로세코(Prosecco - 이탈리아 스파클링 와인)로 그린애플 아로마와 라임, 꽃향기가 산뜻하고 매력적인 와인이다.

▲ 웰컴 디쉬 (왼쪽) 참기름을 이용한 아이올리 소스를 곁들인 슬라이스한 육회 쌈, 감태로 말아 올려 먹는 어리굴젓 쌈밥 오징어 빵가루를 이용해 튀긴 굴튀김 (오른쪽) 표고버섯 육수, 트러플오일, 앤초비 소스가 들어간 계란찜 타입의 커스타드, 광어회를 이용한 타르트

마르티노는 "웰컴 디쉬 중 광어 타르트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며, "이외에도 닭고기 같은 흰 살 육류나 해산물 요리와도 잘 어울릴 것"이라고 평했다.

2. 로디 코라짜 콜리 볼로녜지 피뇰레토 프리잔테 디오씨지 “벤티”
(Lodi Corazza, Colli Bolognegi Pignelotto Frizzante DOCG “Venti") 2016

와이너리 '로디 코라짜(Lodi Corazza)'는 이탈리아 북부 에밀리아 로마냐(Emilia-Romagna)주의 볼로냐(Bologna) 지역에 있다. 1877년 생산된 첫 빈티지부터 이어졌던 유기농 농법과 자연 그대로의 전통 양조 방식을 고수하며 100년 이상 내추럴와인을 생산하고 있으며, 현재는 코라짜 가문의 후손 체사레 코라짜가 양조를 책임지고 있다.

▲ 로디 코라짜 콜리 볼로녜지 피뇰레토 프리잔테 디오씨지 “벤티”(LODI CORAZZA, COLLI BOLOGNESI PIGNOLETTO FRIZZANTE DOCG “VENTI”) 2016

그들의 와인 “벤티(Venti)"는 이 지역의 토착 품종 '피뇰레토(Pignoletto)'로 생산하는 와인이다. 체사레 코라짜(Cesare Corazza)는 토착 품종 피뇰레토에 대해 "로마 시대 전부터 생산된 포도로 알갱이가 아주 작고 솔방울처럼 단단하며, 응집력이 높고 탄닌이 많은 포도"라며, 이어 "다루기 어려운 품종이라 와인으로 만들기에 매우 까다로우며 당도가 와인의 퀄리티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수확 시기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피뇰레토의 대부분이 바디감 있는 와인으로 만들어지며, 적당한 탄산감과 뛰어난 풍미, 미네랄리티, 탄탄한 구조감을 선사하고,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와인에 부여된 산미와 긴 피니쉬는 이 와인을 우수성을 보여준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또한, “와인과 음식을 잘 맞추면 와인을 더 맛있게 마실 수 있다. '벤티'는 유질감과 볼륨감이 풍부한 프리잔떼이며 어울릴 수 있는 음식의 폭이 넓다"고 말했다.

'벤티(Venti)'는 생산된 지 50년 된 약발포성 와인 프리잔테(Frizzante)로 이탈리아 와인등급 중 최고인 DOCG를 받았으며, 아로마틱한 화이트 와인들과는 차별화된 플로럴한 향과 견과류 아로마가 개성있는 와인이다. 라벨에 그려진 새 '종달새'는 코라짜(Corazza) 가문이 와이너리를 처음 시작한 1877년부터 '코라짜 가문의 심볼'이다.

3. 비네티 마싸 코스타 델 벤토(Vigneti Massa Costa del Vento) 2013

'비네티 마싸(Vigneti Massa)'는 이태리 피에몬테(Piemonte) 지역에 1879년 설립되어 4대째 전통 양조 방식(내추럴 와인)을 고수하고 있는 와이너리로 현 와이메이커 발테르 마싸(Walter Massa)는 1세대 독립 생산자(FIVI 협회)로 이탈리아 와인 등급을 부정하고 자신만의 와인을 만들어내며 내추럴 와인 이탈리아 와인 생산자들 사이에서도 가장 존경받는 중 한 명이다. 

발테르(Walter)는 1980년 대 멸종 위기에 있던 피에몬테 지방의 토착 품종 티모라쏘(Timorasso) 품종을 세상에 알린 '티모라쏘의 아버지'로도 불리고 있다.

▲ 비네티 마싸 코스타 델 벤토(Vigneti Massa Costa del Vento) 2013

'코스타 델 벤토(Costa del Vento)' 2013은 티모라쏘(Timorasso) 100%로 만든 와인으로 황금빛 컬러에 잘 익은 또는 말린 핵과류 열대 과일 아로마와 산화된 와인(마치 쉐리 와인 같은) 캐릭터 그리고 와인을 머금었을 때 촘촘한 밀도감을 보여준다.

발테르는 "티모라쏘 와인의 재탄생은 본연의 아름다운 이탈리아를 표현한 것이라 말할 수 있다"며 "아직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티모라쏘 같은 전 세계의 전통적인(Classic) 품종들이 더욱 알려지고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항상 이탈리아의 화이트 와인은 프랑스 와인에 밀려 2인자였다며, 오늘 본연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티모라쏘는 이태리를 대표하는 화이트 품종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녔다고 말했다. 이어 마치 부르고뉴의 샤도네이나 보르도의 화이트 와인처럼 숙성 잠재력과 그 뒤에 오는 복합미를 보여줄 수 있는 포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끝으로 "좋은 와인은 잘 숙성된 좋은 포도, 만드는 이의 손길(센스) 그리고 시간이 필요할 뿐"이라며 덧붙였다.

현재 티모라쏘는 피에몬테에서 드라이 화이트 와인과 그라파로 생산되고 있다.

▲ 비네티 마싸 코스타 델 벤토(Vigneti Massa Costa del Vento) 2013과 페어링된 명란 보리 리조또

4. 안드레아 피키오니 브리꼬 리바 비앙카 2015
(Andrea Picchioni, “Bricco Riva Bianca” 2Buttafuoco dell’Oltrepò Pavese DOC)

안드레아 피키오니(Andrea Picchioni)는 이탈리아 북부에 위치한 롬바르디아(Lombardia)주, 주요 와인 생산지인 올트레포 파베제 지역의 버려진 땅에서 1988년부터 와인을 생산하기 시작한 비교적 역사가 짧은 와이너리다.

▲ 안드레아 피키오니 브리꼬 리바 비앙카(ANDREA PICCHION, “Bricco Riva Bianca” Buttafuoco dell’Oltrepò Pavese DOC) 2015

안드레아 피키오니의 '브리꼬 리바 비앙카(Bricco Riva Bianca)'는 토착 품종 크로아티나(Croatina) 65%, 바르베라(Barbera) 25%, 베스폴리나(Vespolina) 10%를 블렌딩한 와인으로 블랙베리, 말린 자두 등의 부드럽고 농축미 있는 과실 캐릭터가 돋보이며 스모키한 뉘앙스의 풍미와 부드러운 탄닌이 매력적인 와인이다.

정식당의 백만송이를 올린 갈비 메뉴와도 조화를 이뤘으며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 '브리꼬 리바 비앙카(Bricco Riva Bianca)'의 라벨에 그려진 귀여운 느낌의 그림은 안드레아의 딸 아시아가 2007년도에 그린 그림을 사용한 것이다.

안드레아 피키오니(Andrea Picchioni)는 "우리가 만드는 내추럴 와인은 물을 소비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 그리고 포도를 키우는 땅과 지역에 주어진 환경대로 와인을 생산한다"며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5. 비네티 마싸 몬레알레(Vigneti Massa Monleale) 2011

▲ 비네티 마싸 몬레알레(Vigneti Massa Monleale) 2001, 몬레알레 등 상위 레인지의 5개의 와인 레이블에는 점자 레이블을 사용하고 있다.

비네티 마싸 몬레알레는 이탈리아 피에몬테(Piemote) 남부의 콜리 토르토네시(Colli Tortonesi)에 위치한 와이너리 몬레알레(Monleale)에서 바르베라(Babera) 100%로 생산한 와인으로 발테르 마싸(Water Massa)의 아버지가 60년대 심은 포도와 70년대 후반 본인이 심기 시작한 바르베라 포도를 블렌딩하여 만들었다.

재미있는 점은 다른 이들이 바롤로(Barolo)와 바르바레스코(barbaresco)를 만드는 네비올로(Nebbiolo)로 만든 와인에 집중할 때, 발테르는 바르베라의 매력과 잠재력에 집중하여 몬레알레와 같은 뛰어난 와인을 생산하여 많은 이들에게 그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다.

몬레알레(Monleale)는 붉은 과실향과 진한 컬러의 잘 익은 베리류, 따뜻하고 부드러운 보라색 꽃 향이 섞인 아로마와 함께 우아하고 실키한 질감과 훌륭한 밸런스를 선보이며 와인의 퀄리티를 가감 없이 보여준다. 와인 자체만을 즐길 때도 빛날 수 있는 와인이다.

▲ 새로 수입되는 비네티 마싸(Vigneti Massa)의 화이트 와인들. 코르크에 NFC 칩을 삽입해 핸드폰으로 와인의 정보와 위치 파악이 가능하다.

발테르 마싸(Walter Massa)는 이번 행사를 통해 '와인의 정보와 동영상을 확인할 수 있는' 코르크에 NFC칩을 탑재한 비네티 마싸(Vigneti Massa)의 화이트 와인 2종을 한국 시장에 처음 론칭하고 업계 전문인들에게 소개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한편, 크란츠 코퍼레이션(KRANZ CORPORTATION)은 중간 유통을 거치지 않고
직접 이탈리아, 슬로베니아, 독일 등 유럽의 내추럴와인을 수입하여 소비자들에게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개하며 건강한 식문화를 선도하는 내추럴와인 수입사이다.

도윤 기자는 와인과 술에 관한 문화를 탐구하며, 재미있는 콘텐츠를 기획 및 제작하고 있다. 현재 유튜브 채널 '톡톡tv' '와인톡톡', 네이버 블로그 '와인톡톡의 Life&Style'과 인스타그램 @winetoktok을 운영하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도윤기자 winetoktok@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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