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 노트] <105> 보스웰리아, 건강식품으로 찾는 '유향'은 무엇일까?

승인2020.01.14 07:00:21
▲ 허브 노트 74번째 주인공 '보스웰리아' <사진=Rod Waddington>

최근 시중에 나와 있는 영양제 혹은 다이어트 보조제 중에선 다양한 허브들을 활용한 제품들을 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시서스, 모링가, 밀크씨슬 등이 있을 것이다. 음식에 사용하는 허브들처럼 약초로 사용하는 허브들도 다양화되고 있다. 그리고 이번에 소개할 허브도 최근 보조제로써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허브다. 이번 허브 노트의 주인공은 ‘보스웰리아’다.

보스웰리아(Boswellia)는 감람나무과의 나무로 홍해 지역과 북동 아프리카 혹은 인도 중부 산악지대에 발견되는 식물이다. 사실 보스웰리아의 나무가 유명하다기보다는 거기서 나오는 수지(Resin)인 ‘유향’이 최근 건강식품을 찾는 트렌드와 맞물려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 보스웰리아의 수지(유향) <사진=Pixabay>

보스웰리아 나무(유향나무)의 껍질을 벗기고 그곳을 통해 배출된 수지(유향)를 채취해 굳히는 게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모습이다. 보스웰리아 나무에서 나오는 수지가 다 똑같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여러 종의 나무에서 각각 다른 종류의 수지가 나오며, 토양과 기후의 차이에 따라서도 수지의 개성이 각기 달라지는 경우가 있다. 수지는 나무가 8~10년 정도가 돼야지 나오기 시작하며 1년에 2~3번 정도 가능하다고 한다.

유향은 오래전부터 중요한 재료로 여겨왔는데, 아유르베딕 의학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중요한 약초 중 하나로 관절염, 류머티즘 등과 같은 피부와 근육 통증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보스웰리아에 있는 보스웰릭산(Boswellic acid) 성분 덕분으로 다양한 연구 결과가 나오기 시작하며 자연스레 보스웰리아를 찾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보스웰리아의 수진은 고대부터 사용되어 왔는데, 로마에서 인도까지 높은 가치로 평가받았으며, 종교적인 용도부터 화장품, 의학적 용도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용도의 필수적인 것으로 여겨졌다. 이집트에서는 방부처리 그리고 화장용으로 사용했는데, 기원전 1400년 이집트 제18왕조 제5대의 여왕인 하트셉수트(Hatshepsut)는 아프리카 동부 해안까지의 식물 채집 원정을 통해 보스웰리아 나무 31그루를 가져왔으며, 나무들은 나일강을 따라 카르나크 신전에 심어졌다.

최근 보스웰리아는 가루나 캡슐 형태로 영양제 형식으로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사실 보스웰리아의 수지를 요리에 활용하기엔 조금 애매하기 때문에 차(茶) 정도로 음용하는 것이 적합할 것이다.

▲ 오만에 있는 보스웰리아 나무 <사진=Wikimedia Commons>

만약 항응혈제나 항혈소판 약을 포함한 특정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면 의사와 상의하고 먹는 것이 좋은데, 특정 약물의 작용을 방해할 수 있다. 또한, 과하게 먹을 경우 구토, 설사, 피부 발진의 위험이 있다. 보스웰리아 시장은 유망하지만, 아직은 초기 단계라고 할 수 있다. 보스웰리아를 섭취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건강상의 이점을 확인하기 위해 더 많은 임상시험과 연구가 필요하다. 현재에도 보스웰리아의 가능성을 통해 전 세계에서 다양한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긴 하지만 말이다.

보스웰리아 Fun Facts 노트

▲ 성서에도 등장하는 유향의 이야기 <사진=Wikimedia Commons>

마태복음 2장 11절에 나오는 동방박사가 예수에게 준 세 가지 선물 중 하나로 유향이 있다. 나머지 선물은 금과 몰약으로 성서에도 나올만큼 과거부터 귀한 재료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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