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해군이 산불 피해로 인해 도로가 폐쇄되어 발이 묶여 있는 주민들을 위해 맥주를 배달했다. <사진=Pexels>

호주 해군 부대가 산불 피해로 인해 발이 묶여 있는 빅토리아주의 주민들을 위해 ‘맥주’를 배달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음식&와인전문매체 푸드앤와인지에 따르면 호주 해군은 LSD형 상륙함 ‘HMS Choules’을 이용해 빅토리아주 말라쿠타(Mallacoota)에 위치한 말라쿠타 호텔 바(Bar)에 약 800갤런(약 3,028L)에 달하는 맥주를 지원했다. 말라쿠타 지역은 현재 화재로 인해 마을 안팎을 오가는 도로가 폐쇄되어 주민 4,000여 명의 발이 묶여있는 상황이다.

▲ HMAS Choules의 모습 <사진=Wikimedia Commons>

호주의 재난 구호 노력을 위해 100만 달러(한화 약 11억 5,910만 원)을 기부한 맥주업체 칼튼&유나이티드 브루어리(Carlton & United Breweries)의 CEO 피터 필리포비치(Peter Filipovic)는 “말라쿠타 호텔의 바는 지역 사회의 중심에 있는 곳이다”라고 말하며 “말라쿠타 주민들과 화재 피해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일은 그들이 맥주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호주 국방부 대변인에 따르면 HMS Choules 호에 실었던 맥주는 선박 내에 불필요하게 점유되지 않았으며, 필수 물자들은 맥주를 수용하기 위해 하역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총 20시간의 소요 시간 끝에 말라쿠타 지역에 도착했으며, 호주 해군의 재난 구조대와 함께 일하고 있는 닉 그리머(Nick Grimmer) 중령은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말라쿠타 현지인들은 이번 배달에 대해 지역 주민들이 굉장히 기뻐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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