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경자년 새해가 밝아 온지 3주가 지났다. 올해는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리라 혹은 나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으리라 마음먹은 이들도 많을 텐데 얼마나 잘 지켜지고 있는지 돌아볼 시기다. 나를 위한 힐링이 부족했다고 느껴지거나 가족과 아직 새해 추억을 쌓지 못 했다면 주말을 이용해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를 떠나보자.

강원도 강릉은 KTX강릉역이 있어 운전에 대한 부담 없이도 다녀올 수 있는 국내 여행지다. 강릉 가볼만한곳이야 무수히 많지만 이번 주말을 이용해 몇 군데를 둘러보겠다고 계획을 세운다면 하루나 이틀 안에도 강릉만의 정취를 한껏 느껴보기에는 충분하다.

강릉에서는 산과 바다를 동시에 즐겨볼 수 있는데 솔향 수목원은 겨울에 더 푸르고 신선한 공기로 몸을 개운하게 씻어볼 수 있는 삼림욕장이다. 빽빽하게 자란 해송 및 다양한 침엽수, 수종들은 특별한 운치를 선사할 뿐 아니라 도심 속에서 지쳤던 몸과 마음을 쉬게 한다.

아이들과 가볼만한 명소를 찾는다면 대관령 아기동물농장이나 양떼목장도 좋은 선택이다. 그리 높지 않은 산을 가벼이 트래킹하는 기분으로 땀도 솔솔 흘려 볼 수 있으면서 중턱부터 만나는 귀여운 양떼나 아기동물들은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아기 동물이나 양떼에게 직접 먹이를 주는 체험도 해볼 수 있으며 곳곳이 포토존이라 해도 될 만큼 남다른 풍경도 자랑하는 명소들이다.

경포대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인데 모래사장을 따라 해수욕장을 거니는 것도 좋고 경포호를 따라 뺑 둘러 놓인 나무 데크 위를 걷다 보면 운 좋게 오리 가족이나 수달, 족제비 등의 야생동물들도 마주칠 수 있을 것이다.

▲ 강릉 주문진 맛집 ‘신대게나라’ <사진=신대게나라>

출출한 배를 특별한 강릉의 먹거리로 채우고 싶다면 단연 게찜이다. 산지에서 맛보는 게는 신선할 뿐 아니라 저렴한 가격도 자랑하는데 강릉 주문진 맛집 중 ‘신대게나라’는 어선을 보유한 선주가 직접 잡은 게, 직수입한 품목들을 전국으로 유통까지 하고 있다.

중간유통과정 없이 들여오는 이곳의 게들은 1층 대형수족관에 가득 채워져 있으며 고객들이 직접 눈으로 보고 고르는 것도 가능하다. 식사를 할 수 있는 강릉횟집 ‘신대게나라’의 내부는 150여개의 좌석과 프라이빗 룸을 갖추고 있다.

▲ '신대게나라’만의 특별한 비법 공개돼 눈길 <사진=신대게나라>

경포대 맛집 ‘신대게나라’에서는 대게, 킹크랩, 랍스터, 홍게찜 주문 시 광어, 우럭 모듬회스끼를 비롯한 해물스끼, 물회, 전, 오징어순대, 튀김, 미역국 외에도 다양한 스끼다시를 함께 제공한다. 메인인 게찜은 개별 테이블 인덕션 시스템을 통해 마지막까지 식지 않게 따뜻한 상태로 제공된다. 점심에는 오징어물회, 모듬물회, 회덮밥, 홍게라면정식을 판매한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민준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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