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강현실을 통해 움직이는 라벨이 있는 보르도 와인이 출시되었다. <사진=Château Laffitte Carcasset>

보르도 생테스테프 와이너리 ‘샤토 라피트 카르카세(Château Laffitte Carcasset)’가 스마트폰의 앱을 통해 ‘증강현실 라벨’을 볼 수 있는 와인을 출시했다.

60%의 카베르네 소비뇽과 40%의 메를로를 혼합한 ‘더코르세어(The Corsair)’은 증강현실 스타트업 기업인 스냅프레스(SnapPress)와 POSQA와 합작한 와인으로 ‘젊고, 연결된 고객(Connected Consumer)’들이 샤토 라피트 카르카세 및 보르도 와인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하길 바라는 마음들이 모여 탄생했다.

샤토 라피트 카르카세의 이야기는 꽤 흥미로운데, 장 라피트(Jean Laffitte)라는 인물은 1780년 포이약 근처에서 태어난 인물로, 18세기 당시 보르도를 떠나며 카리브해로 향했다. 그 뒤, 미국에서 유명한 사병이 된 그는 1815년 뉴올리언스 전투에서 미국인들을 도와 영국인들을 물리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1781년, 장 라피트의 동명이인인 또 다른 장 라피트(Jean Laffitte)는 1781년에 카르카셋(Carcasset)’에 와인 소유지를 구입하여 자신의 이름을 딴 와이너리를 자녀들에게 물려주었다. 혼란스럽게도, 두 번째 라피트 가족은 처음의 장 라피트가 운영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는 생도맹그(Saint-Domingue) 지역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두 라피트들이 서로 관련되어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는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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