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던에 위치한 럭키캣 레스토랑 <사진=Lucky Cat>

광고회사 JWT Intelligence의 퓨처 100(The Future 100)에 보고서에 따르면 '안티-인스타그램 인테리어'가 2020년 트렌드로 떠오를 것으로 예측되었다.

음료전문매체 더드링크비즈니스에 따르면 최근 레스토랑들은 소셜 미디어에 덕분에 쉽게 예측 가능한 디자인을 벗어나려는 시도를 보인다. 지난 2019년 6월에 문을 연 런던의 럭키캣(Luck Cat) 레스토랑은 인스타그램에서 유행하는 화려한 색채, 눈길을 끄는 디자인을 의도적으로 피했다. 어두운 색상과 희미한 조명을 사용해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 않으나 직접 방문 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제공한다.

럭키캣 레스토랑의 인테리어를 맡은 디자인 스튜디오 아프로디티크라사(AfroditiKrassa)는 “사진으로 보면 훌륭해 보이지만 직접 방문할 때는 보기와는 달리 실망스러운 경우가 종종 있다”라고 말하며 “우리는 과하지 않은 섬세함과 클래식한 소재 및 색상을 사용해 작업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9년 5월에 문을 연 캐나다 몬트리올의 포시즌스 호텔에 있는 레스토랑 & 바 마커스(Marcus)도 어둡고 관능적인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디자인 스튜디오 아틀리에 제불론 페론(Atelier Zébulon Perron)은 "마커스의 디자인은 친밀한 상호 작용, 그 처음의 순간, 매혹적인 아름다움'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 레바논 베이루트에 위치한 나이트클럽 B018 <사진=B018>

2019년 봄, 건축가 버나드 쿠리(Bernard Khoury)는 1998년에 문을 열었던 레바논 베이루트에 위치한 나이트클럽 B018을 재설계했다. 단색의 짙은 회색을 중심으로 침울하고 섬뜩할 수도 있는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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