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베지(McVeggie) 버거 <사진=McDonald's>

맥도날드가 올해 호주 최초로 식물성버거 맥베지(McVeggie)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패스트푸드 경쟁업체인 헝그리잭스(Hungry Jacks)와 도미노(Domino’s)는 지난해 채식주의자들을 겨냥해 식물성 식단을 앞서 소개한 바 있는데, 맥베지 버거는 헝그리잭스가 판매하는 식물 위주의 ‘임파서블 우퍼(Impossible Whopper)’와 차별성을 두고 있다.

전통적인 쇠고기 패티와는 다르게 고온에 튀긴 감자, 치즈, 야채 패티에 양상추와 피클을 곁들이고, 야채 패티는 콩 단백질, 카놀라 오일, 사탕무 즙에 다른 재료들을 혼합했다. 지난해 10월 헝그리잭스가 소개한 식물성 버거는 채식주의자들로부터 식물 위주 버거를 소고기 버거와 같은 그릴에 굽는다는 비난을 받았다.

맥도날드의 제니 딜 최고마케팅담당자는 “식물성 버거에 들어가는 채소는 감자, 완두콩, 옥수수, 당근, 양파 등 호주산을 사용했으며, 멕베지 버거는 맥치킨 패티처럼 소고기 패티 그릴을 사용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핀란드와 스웨덴에서 베간 버거 ‘맥베간(McVegan)’을 출시했으며, 캐나다의 28개 스토어에서 ‘비욘드 버거(Beyond Burger)’ 제품인 맥도날드 PLT를 시범 판매 중이다.

PLT는 식물(Plant), 상추(Lettuce), 토마토(Tomato)의 줄인 말로, 지난 주 맥도날드와 비욘드 미트(Beyond Meat)는 향후 3개월 동안 온타리오주 52개 점포에서 PLT 시범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로이 모건 리서치에 따르면 호주에서 225만여명이 고기 없는 식단으로 식사를 하고 있는데 호주는 세계 베간 시장에서 세 번째 급성장 시장이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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