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벤더를 활용한 다양한 뷰티 제품 <사진=pxfuel>

최근 뷰티 업계에는 일명 ‘착한 성분’이 각광받고 있음에 따라, 다양한 식물 추출물 성분을 활용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예를 들어 우리의 피부를 진정할 때 사용하는 수딩젤에서는 ‘알로에베라’, 토너 제품 같은 경우에는 ‘티트리’를 내세운 것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이번 허브 노트에서는 우리가 사용하는 화장품에서 자주 보이는 ‘뷰티 허브’들을 소개한다.

알로에베라

▲ 알로에베라의 겔(Gel) <사진=Pixabay>

알로에베라 두꺼운 잎 안에는 젤리 같은 물질 ‘겔(Gel)’이 있는데 이 물질이 일광 화상 치료, 피부 보습 및 자극 완화에 도움이 된다. 이로 인해 여러 화장품 가게에선 알로에 겔을 천연 그대로 혹은 기타 성분과 혼합한 일명 ‘수딩 젤’을 많이 생산하고 있다. 비타민 A, 비타민 B, 비타민 C 그리고 비타민 E가 풍부하고 수분 공급이 물보다 훨씬 더 잘 되기 때문에 피부에 사용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장미

▲ 장미 <사진=Pixabay>

장미는 다양한 종이 있는 아름다운 꽃일 뿐만 아니라 값진 천연 화장품 성분이다. 장미 오일은 비타민 C가 풍부하고,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 유로포스트(Europost)에 따르면 미국과 호주는 장미오일의 최대 수출국으로 2016년 1kg의 장미오일의 가격이 9,000유로(한화 약 1,191만 원)에 달하는 등 수익성이 높은 시장이다.

라벤더

▲ 라벤더 <사진=Pixabay>

라벤더의 오일은 피부를 촉촉하게 하는데 사용되며, 향기로운 냄새 덕분에 향수, 바디케어 제품에도 인기가 많다. 또한, 라벤더는 좋은 방부 성질을 가지고 있는데, 프랑스의학전문학교(French Academy of Medcine)에서는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소독제로 라벤더를 활용했다. 라벤더의 가장 큰 생산지는 프랑스의 프로방스 지역으로 세계 라벤더 생산량의 30% 이상이 프랑스에서 나온다.

티트리

▲ 티트리 꽃 <사진=Wikimedia Commons>

티트리(Tea Tree)는 여드름 퇴치 및 여드름에 취약한 피부를 위해 화장품에 사용되는 주요 성분 중 하나다. 피부를 자극할 가능성이 있는 화학 물질에 대한 자연적인 대안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호주는 티트리 오일 생산의 선두주자로 2012년에는 호주에서 약 400톤에 달하는 티트리 오일이 생산되었다.

제라늄

▲ 제라늄 <사진=Pixabay>

제라늄은 인기 있는 원예용 식물일 뿐만 아니라, 각종 화장품의 핵심 성분이다. 제라늄 오일은 지성 및 여드름성 피부를 가진 사람들을 위한 클렌징 및 토닝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제라늄 오일은 원래 유럽에서 재배되었는데, 주로 장미 오일의 대용으로 사용되었다. 영국산업연맹(CBI)에 따르면 제라늄 오일에 대한 세계 시장 수요는 연간 400톤으로 추산된다. 프랑스령 레위니옹, 남아공, 마다가스카르에서 주로 생산된다.

호호바

▲ 호호바 <사진=Wikimedia Commons>

호호바의 식물에서 추출한 기름은 사람의 피부에 분비되는 피지와 비슷한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람 피부에 세범 제품으로 사용된다. 또한, 피부 탄력을 개선하고 피부 탈수를 방지해 민감하거나 매우 건조한 피부를 위한 제품에도 활용된다. 2015년 1억 5,000만 달러(한화 약 1,789억 5,000만 원)을 돌파한 호호바 오일 시장의 규모는 2024년까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주 생산국은 페루, 호주 그리고 아르헨티나이다.

한 가지 알아야 할 점이 있다면, 보편적으로 이 식물들이 어떻게 사용되는 것이지 무조건적으로 효과가 100% 있다고 말하기는 개인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힘들다. 하지만, 단순히 이 허브들을 제품명으로 내세우는 제품을 구매할 때 간략하게나마 이 식물이 어떤 것인지 아는 것은 모르는 것보다 훨씬 낫다. 자신의 피부 상태를 고려해 자기와 맞는 허브가 무엇이 있을지 이번 기회를 통해 알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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