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물성 고기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며 작년 한 해 23조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사진=Wikimedia Commons>

최근 하버드 대학교 의사, 영양사 및 공중 보건 전문가들이 발표한 미국의학협회(American medical association)의 논문에 따르면 고기 대체제로 만든 식물성 고기 제품이 실제로 환경적으로 유익하고 건강한지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지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식물성 고기가 친환경적이며 포화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옵션으로 점점 대중화 되는 것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얼마 전 식물성 고기로 만든 임파서블 버거(Impossible Burger)의 성분 목록에서 유전자 변형 효모를 발효 시켜 만든 철 함유 분자인 헤모글로빈 색소 성분 헴(heme)이 포함되어 논란이 되었으나, 미식품의약청(FDA)이 최근 간 소고기로 만든 제품을 식품 첨가물로 승인하였다.

KATI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식물성 식품 시장의 매출이 11% 증가하고 새로운 제품 판매로 계속 성장함에 따라 식물성 식품이 실제로 얼마나 건강한지에 대한 더 많은 궁금증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또한, 식물성 고기 제조사인 비욘드 미트(Beyond Meat), 임파서블 푸드(Impossible Foods)와 같은 브랜드의 식물 기반 육류 대체품이 실제 육류와 비교했을 때 어떤 것이 더 건강한지의 여부는 누구에게 물어보는지, 내재 된 편견이 무엇인지에 따라 다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국립 소고기 협회(National cattlemen’s beef association)에 따르면, 실제 육류식품은  나트륨과 기타 성분이 첨가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영양소가 뛰어나다고 주장하며 소비자들이 육류를 구입할 때 단일 성분을 구매하는 것과 같지만, ‘가짜 고기 제품’을 구입할 때는 완두콩으로부터 분리된 단백질, 가압추출 카놀라유, 정제 코코넛 오일 및 기타 여러 성분을 구입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 식물성 고기 패티로 만든 햄버거 <사진=Wikimedia Commons>

국립 소고기 협회 CEO인 콜린 우달(Colin Woodall)은 “가짜 고기 제품이 실제 육류보다 영양가가 높거나 자연(Natural)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생각이며, 이러한 인식을 바로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임파서블 푸드는 자사의 제품에서 글리포세이트 잔류물이 발견된 것에 대해 GMO 콩의 사용을 하지 않는다고 반박하였으며, 300가지 이상의 살충제 및 기타 오염 물질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욘드미트는 GMO나 가공된 대두 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제품이 지나친 가공식품으로 만들어지는 것을 금지 한다고 밝혔다. 비욘드 미트 CEO인 에단 브라운(Ethan Brown)은 자사의 클린 라벨을 만들기 위해 계속 연구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을 직접 생산 공장에 초대하여 자사의 제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견학의 기회를 준다고 설명했다.

최근 비지니스인사이더(Business Insider)를 통해 4명의 영양사가 비욘드 버거 패티 22가지 성분을 평가하였는데 대체로 제품 성분에 대해 만족하였으나, 6g의 포화지방과 높은 가공 식품이라는 점에서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나 암을 일으킬 수 있고, 온실 가스 배출률이 높은 육류보다는 식물성 버거가 더 건강한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소비자의 인식에 대해선 많은 사람이 식물성 식품이 더 건강에 좋다고 생각한다. 듀폰 영양&건강(DuPont Nutrition & Health)의 연구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의 52%가 식물성 식품을 더 많이 먹고 있으며, 건강에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식물성 제품에 대한 소비자 트렌드는 육류 대체품 판매를 더욱 높이고 있으며,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미국의 육류 판매량은 작년에 195억 달러(한화 약 23조 4,175억 5,000만 원)를 기록하였으며 2023년까지 평균 연 매출이 78%가 증가한 220억 달러(한화 약 26조 3,274억 원)로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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