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채널A ‘서민갑부’에서는 도라지 하나로 연 매출 12억 원을 올린 청년 농사꾼 박민철씨의 이야기가 소개되었다.

▲ 갑부의 도라지정과 <사진=채널A '서민갑부' 캡쳐>

전라북도 무주의 위치한 한 마을에서 도라지 농사를 하고 있는 그는 시장에서 1kg에서 5천 원 정도로 거래되는 도라지를 제대로 된 방법으로 키워 20배 이상의 가치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았는데 바로 가공 단계를 거쳐 하나의 ‘상품’으로 만드는 것이다. 그는 3,4년간 도라지를 키워 토종 벌꿀과 올리고당을 넣고 열흘간 찌고 말리는 과정을 반복해 만들어지는 ‘도라지정과’를 만들었고, 거기에다 천연 아카시아 무주꿀과 배, 생강을 달여 도라지청을 만들어 더욱 더 도라지의 가치를 높였다.

또한, 항아리에 발효 도라지가 들어가 120시간 동안 중탕을 하는데 7일 동안 버섯 균으로 발효를 시켜 도라지의 사포닌이 3배나 증가된다. 홍삼의 사포닌 연구를 도라지에 접목시켜 ‘도라지 고’를 만든 것이다.

처음에는 충분히 자금과 사업 아이템이 없었다. 전국 직거래 장터를 돌며 무주의 농산물을 파는 일을 해왔으나 수익이 일정치가 않았고, 삼각김밥으로 끼니를 때우거나 찜질방에서 자는 것이 빈번했다. 하지만,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에 상업적 가치가 있는 도라지청을 만드는 데 성공했고, 서민갑부 대열에 오를 수 있었다.

소믈리에타임즈 권하나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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