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여름철 입맛을 돋우고 더위를 이기는 음식으로 콩국수와 메밀막국수, 보리밥을 추천하고 요리법을 소개했다.

▲ 농촌진흥청, 콩 메밀 보리로 만드는 여름별미 소개 <사진=농촌진흥청>

고소하고 시원한 여름별미 콩국수는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가 풍부하다.

콩은 식물성 단백질뿐만 아니라 이소플라본, 사포닌, 식이섬유 등 여러 가지 생리활성물질이 풍부해 비만, 당뇨, 심혈관계 질환 등 각종 생활 습관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 식품이다.

콩국수를 만들 때 콩은 8시간~10시간 정도 불리는 것이 좋다. 불린 콩은 10분 정도 삶아서 찬물에 헹궈서 껍질을 벗긴후 적당량의 물을 넣고 곱게 갈아 콩물을 만드는데, 완성된 콩물은 냉장보관 해야 맛이 좋다.

콩국수와 더불어 여름에 자주 찾는 면 음식인 메밀막국수는 구수한 메밀의 맛과 국물의 감칠맛이 일품이다.

메밀은 '루틴'이라는 활성물질이 다량 함유돼 있어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한다. 또한 단백질함량이 12%∼15%로 높고 아미노산 조성이 우수하며 무기질, 비타민, 섬유소가 풍부하다.

삶은 메밀면은 찬물에 여러 번 헹궈 전분기를 없애고, 시원한 동치미 국물에 김치와 양념장을 곁들이면 더욱 맛이 좋다.

아삭한 열무김치와 고추장을 넣고 비벼먹는 보리밥은 여름을 한 그릇에 담은 음식이다. 열을 식혀 주는 찬 성질의 보리에 더운 성질의 고추장이 만나면 상생작용을 해 더위에 지친 몸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보리는 동의보감에서 오곡 가운데 가장 으뜸인 오곡지장(五穀之長)으로 기록돼 있으며, 성인병, 암 예방에 좋은 베타글루칸, 식이섬유, 비타민 B, 기능성 아미노산 등이 다량 함유돼 있다.

보리밥은 쌀과 섞어 짓는 혼식과 꽁보리밥이 있는데 혼식은 백미, 통보리, 물을 1:1:1 비율로 하고, 꽁보리밥은 통보리, 물을 2:1로 맞추면 된다.

농촌진흥청 이영희 국립식량과학원장은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전통 식재료를 이용한 별미음식으로 달래고, 시원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관련문의는 농촌진흥청 기획조정과장 백인열(063-238-5142)로 하면된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기자 cnjwow@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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