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돼지고기생산자협회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사진=Needpix>

지난 10일, 미국의 돼지고기생산자협의회(The National Pork Producers Council/NPPC)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업계 인력난이 더욱 심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며 도움을 요청했다.

음식전문매체 푸드다이브는 NPPC는 서한을 통해 국가 및 국가 지도자에게 돼지고기 생산자들이 공급망 내의 인력에 타격을 받을 경우 해결책을 마련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한, 노동 위기를 완화하기 위해 신속한 ‘이민 노동자 비자’를 요구했다.

미국의 유명잡지인 마더 존스(Mother Jones)는 쇠고기 시장에서는 코로나19가 최근 중국에서 발생했던 아프리카돼지열병과 비슷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는데, 아프리카돼지열병 당시 당시 중국은 이 여파로 중국 돼지의 절반을 살처분하여 돼지고기의 가격이 급등했으며, 그 결과 소비자들은 돼지고기 대신 쇠고기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실상은 다르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쇠고기 역시 수요와 가격이 모두 폭락했다.

푸드다이브 측은 만약 코로나19가 돼지고기와 쇠고기 산업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면, 지난 몇 년 동안 가장 큰 문제가 없었던 두 시장을 더욱 교란시킬 것이다라고 말했는데, 미국의 돼지고기 생산업체들은 최근 중국의 아프리돼지열병 때문에 높은 수요를 보였지만, 증가하는 노동력 부족으로 한 차례 문제를 겪은 바 있다.

NPPC의 대표이자 위스콘신에서 돼지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하워드 로스(Howard Ross)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단체의 서한에서 “코로나19로 인한 학교 폐쇄는 이미 농장과 공장에서 문제가 되고 있으며, 갈 곳이 없어진 시장에 출하 가능한 상태인 돼지들은 현재 생산자들에게 악몽이 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업계는 외국 노동력에 의존하고 있으며, 안정된 노동력이 없으면 이 업종은 생산비용이 증가해 소비자들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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