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브루어스협회가 공개한 '미국 수제맥주 업계의 영향'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은 사회적 거리를 두거나, 술집의 문을 닫는 시대가 돌입함에 따라, 코로나19는 맥주 업계의 힘을 빼앗았다.

지난 17일, 수제맥주무역단체 브루어스협회(the Brewers Association)의 수석경제학자인 바트 왓슨(Bart Watson)은 ‘수제맥주 업계가 직면한 경제적 여파’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맥주 산업 전체가 경제적으로 큰 위험에 처해 있는 상황에서 낙관적인 입장을 취했는데, 맥주의 두 가지 장점이 언급되었다.

첫째, 맥주는 사람들이 비상시에 보관할 수 있다는 점, 둘째, 경제난이 닥쳤을 때에도 사람들은 맥주를 포기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물론 술집, 식당, 양조장에서의 판매는 난관에 봉착해있고, 왓슨은 “매출이 반드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지만, 맥주를 포장 형태로 판매하는 양조장의 경우 “단기적인 효과가 더 혼합될 수 있다”고 말하며 “일부 소비자들은 실제로 자가 격리 준비를 하면서 맥주를 구입할 수도 있다”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맥주는 사치품이고, 그래서 사람들은 비축하는 다른 상품들보다는 더 적게 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수제맥주 시장은 맥주가 사람들의 비상 계획 중 일부라는 것이 협회의 수치를 통해 공개되었는데, 2020년 첫 9주 동안 작년과 비교해 판매량은 0.3%가 줄었지만, 지난주, 수제맥주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3.7%가 증가했다.

소규모 양조장의 경우 최악의 영향을 끼칠 수도 있는데, 왓슨은 음식전문매체 푸드앤와인지를 통해 “현재 미국 8,000곳에 달하는 꾸준하게 성장한 독립적인 양조장들이 곤경에 처할 수도 있다”라고 말하며, 최근 증가하고 있는 양조장 수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올해 몇 개의 양조장이 문을 닫을지 예측할 수는 없지만, 최근 몇 년 동안 가장 본 것 중 가장 많은 수가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만약 당신이 사랑하는 지역 양조장이 있다면, 그들을 지원해주고, 기프트 카드를 구입하는 것을 고려하라”라고 말하며 “전국 수천 개의 양조장이 현재 현금 흐름이 고갈되고 있고, 정부의 개입 전까진 아직 지불해야 할 임대료가 남아있다”라고 덧붙였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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