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택시가 음식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 <사진=Felix Morgner>

전 세계 사람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을 자제하고 있는 가운데, 택시 업계는 큰 경제적 타격을 받고 있다. 하지만, 미국 뉴욕의 택시기사들은 창의적인 방법으로 경제적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데, 바로 ‘배달음식’ 서비스다.

뉴욕시는 지난 21일, 택시및리무진위원회(TLC)에서 면허를 받은 운전자 중 시간당 15달러(한화 약 1만 8,400 원)의 수입을 올리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음식배달 면허와 함께 통행료 변제를 허용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현재는 선착순으로 진행되어 크게 활성화되지는 않았지만, 코로나19의 발병이 계속되는 추세에 따라 서비스 규모를 더욱 늘릴 예정이다. 현재 음식 배달량은 하루 약 1만 8천 건이지만, 추후 15만 건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TLC가 협회 가입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 따르면 “세계는 현재 변화하고 있고 많은 사람이 코로나19 발병의 여파로 일을 못 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TLC 회원들은 협회의 최우선 사항이며, 회원들이 공중 보건 위기로 인해 현재 큰 타격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여러분을 도울 수 있는 모든 가능한 방법을 검토하고 있으며, 도시 전체의 (배달음식) 필요에 따라, 여러분의 지원과 뉴욕시의 대응에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한다”라고 덧붙였다.

6만 5천 명이 가입되어 있는 독립운전자조합(the Independent Drivers Guild)의 브랜든 섹스턴(Brendan Sexton)은 성명을 통해 이번 아이디어를 지지하며 “뉴욕시의 임차용 차량 운전자들은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수입이 급감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운전자들은 매우 어려운 시기에 도시를 돕기 위해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전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