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술'은 역시 와인이지, 홈와인 추천 5종

코로나19로 우리의 삶의 방식은 이전과는 크게 달라졌다. 어색한 마스크가 일상이 되고, 지인과 만남이 뜸해지는 것을 시작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5부제', '재택근무' 등 이전에는 생각하지 않았던 말들이 삶 속에 자연스럽게 자리잡기 시작했다. 

애주가들은 '홈술', '집술'로 방향을 바꿔 소비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배달음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잦아지며, 애주가들은 온라인으로 술을 구할 수 없어 집 근처의 편의점, 슈퍼마켓에서 주로 구매한다. 26일 CU 편의점에 따르면, 이달(3월 1~24일) 기간 동안 주류의 매출이 20% 넘게 뛰었고, 특히 와인은 39.2%나 증가했다.

집에서 시켜 먹는 배달음식의 종류는 한정되어 있지만, 세상에는 너무나 많은 종류의 와인이 있다. 소믈리에타임즈가 제안하는 '홈술'에 어울리는 와인과 함께 집에서의 시간을 새롭게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 

▲ 좌측부터 차례대로, 후라이드 치킨과 어울리는 '카스텔블랑 D.O. 까바 엑스트라 브뤼(Castellblanc D.O. Cava Extra Brut)', 양념 치킨과 어울리는 '2016 로만 진판델 (2016 Roman Zinfandel)', 피자와 어울리는 '루피노 리제르바 두칼레 끼안띠 클라시코 리제르바(Ruffino Riserva Ducale Chianti Classico Riserva)', 육리요리와 어울리는 '마라빌라스 알리스 2018(Maravilhas Alice 2018)', 초밥/샐러드와 어울리는 '프린츠살름, 라 프린시페사 로제 제크트 브루트(Prinzsalm, La Principessa Rose Sekt Brut)'

후라이드치킨과 '카스텔블랑 D.O. 까바 엑스트라 브뤼(Castellblanc D.O. Cava Extra Brut)'

국민 배달음식 치킨, 그 중 후라이드 치킨과 어울리는 와인은 역시 탄산이 있는 스파클링 와인일 것이다. 이 와인은 풍성한 버블과 낮은 잔당을 갖고 있다. 향과 맛의 밸런스가 뛰어나 바삭한 크리스피 치킨과 함께 마실 때 맛있고, 깔끔하게 마실 수 있다. 이 와인은 와인타임 전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에서 판매 중이다. 

양념치킨과 '2016 로만 진판델(2016 Roman Zinfandel)'

양념이 가미된 치킨에는 숙성된 맛이 가득한 레드와인이 어울린다. 진판델 기반의 로만 진판델은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가성비 좋은 캘리포니아 부띠끄 와인으로 마리에따 와이너리 와인 중 가장 훌륭한 가치를 지닌 와인이라고 평을 받고 있다. 양념 치킨 외에도 양념이 가미된 다른 육류 요리와도 잘 어울린다. 이 와인은 한남동 올리커365에서 판매 중이다.

피자와 '루피노 리제르바 두칼레 끼안띠 클라시코 리제르바(Ruffino Riserva Ducale Chianti Classico Riserva)'

피자는 와인과 워낙 자주 페어링 되는 음식 중 하나다. 토마토 소스를 베이스로 한 피자에 파마산을 곁들여 이 와인과 함께 해보자. 풀바디 와인으로 부드라운 탄닌과 산도가 균형을 잘 맞춰 넘기는 데 부담이 없다. 루피노의 와인 중 가장 많은 수상 이력을 갖고 있기도 하다. 집에서 피자 한 조각과 와인 한 잔이 당신의 시간을 더 품격있게 높여 줄 것이다. 이 와인은 와인타임 전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에서 판매 중이다. 

육리요리와 '마라빌라스 알리스 2018(Maravilhas Alice 2018)'

닭고기, 돼지고기, 소고기 등 자주 접하는 육류요리와 어울리는 와인으로 이 프랑스의 내추럴 와인을 제안한다. 쌩쏘(Cinsault) 품종으로 만들어진 미디엄 바디 내추럴 와인으로, 오크 아로마와 함께 과실향이 풍부하게 느껴지며 부드러운 풍미가 특징이다. 어떤 고기 요리와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이 와인은 서울숲와인아울렛에서 판매 중이다.

초밥과 '프린츠 살름, 라 프린시페사 로제 제크트 브루트(Prinzsalm, La Principessa Rose Sekt Brut)'

항상 무거운 음식만 먹을 수는 없다. 가벼운 초밥이나 과일, 샐러드와 마시기 좋은 와인으로는 독일에서 생산되는 이 내추럴 와인을 제안한다. 식전주로도 어울리며 딸기의 섬세하고 부드러운 향과 낮은 당도를 갖고 있다. 집에만 있어 기분이 무겁다면 이 로제 한 잔이 당신의 기분을 가볍게 할 것이다. 이 와인은 광화문 와인문에서 판매 중이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동열 기자 feeeelin@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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