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만 있는 요즘, 허브 키우기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사진=Pexels>

밖보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요즘, 5천 번을 저어서 만든다는 달고나 커피를 만들기도 하고, 쟁여두기만 했던 컬러링 북에 색칠놀이, 퍼즐 맞추기를 하는 등 때아닌 취미 생활을 즐기곤 한다. 너도나도 새로운 취미를 찾는 요즘, ‘허브 키우기’는 당신에게 향기로운 취미를 안겨줄 좋은 방법이다. 집에서 직접 키운 허브를 가지고 요리 재료에 넣어 나름의 유기농 라이프를 일궈보는 것은 어떨까? 이번 허브 노트에서는 ‘집에서 키우기 좋은 허브’를 추천한다.

민트

▲ 민트 <사진=Pexels>

사용 용도 : 칵테일 고명, 차, 디저트

민트의 생명력은 상상 이상으로 강력하고, 번식력 또한 좋아 초보자들이 입문하기에 좋은 허브다. 톡 쏘는 맛이 매력적인 민트는 소염 및 피부 염증, 호흡 완화, 두통 완화에 도움이 된다. 대표적으로 페퍼민트와 스피어민트가 있는데, 스피어민트는 치약, 쉐이빙 크림 등에 사용되는 것이 일반적이며, 페퍼민트는 아이스크림, 차, 요리 등 식용으로 자주 사용된다.

마조람(마저럼)

▲ 마저럼 <사진=Wikimedia Commons>

사용 용도 : 육류, 해산물 잡내 제거, 마리네이드, 샐러드 드레싱 재료

마조람은 사랑과 관련된 이야기를 담은 허브다. 마조람을 가방에 넣고 집에 도착해 향기를 내면 사랑을 불러일으키고, 자기 전 베개 밑에 마조람을 넣고 잠들면, 미래의 배우자가 나타난다는 속설 등이 있을 정도다. 실제로 허브 중 부케에도 자주 사용되기도 한다. 약간의 민트 같은 상쾌함과 달콤함이 섞여 있는 마조람은 비타민 A, 비타민 C 그리고 칼슘과 아연이 함유되어 소화기 계통에 도움된다

로즈마리

▲ 로즈마리 <사진=Pixabay>

사용 용도 : 스테이크 향료

스테이크를 구울 때 로즈마리를 같이 얹을 정도로 잡내를 보완하기에 적합한 로즈마리는 소화 불량, 구취 중화, 통증 완화 등에 도움되는 허브다. 매운 향을 지닌 허브로 약간의 머스타드 같은 느낌이다. 말린 상태로 향이 어느 정도 보존될 정도로 아로마가 강한 허브니 로즈마리 향이 자신과 맞는지를 먼저 확인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딜 <사진=Public Domain Pictures>

사용 용도 : 피클, 인퓨즈드 워터, 해산물 요리

딜은 미국인들이 해마다 25억 파운드 이상 소비하는 허브다. 촘촘한 깃털 같은 생김새의 딜은 집에서 손쉽게 키우기 좋아 사랑받는다. 딜은 여성들에게 좋은 허브로, 수유 여성의 모유 생산을 촉진하고, 산통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비타민 C와 비타민 A의 좋은 공급원이며, 미네랄도 함유하고 있다. 딜을 즐기기에 가장 좋은 방법은 ‘피클’로 만약 오이 피클을 만들 때 딜을 함께 넣어주면 좋다. 또한, 말린 상태보다는 신선한 상태로 섭취하는 걸 추천하는 허브로 홈 가드닝에 적합한 식물이다.

바질

▲ 바질 <사진=Pexels>

사용 용도 : 페스토, 식초, 샐러드

페퍼리(Peppery)한 싸한 느낌이 매력적인 바질은 이탈리아 음식에 자주 볼 수 있는 허브다. 따뜻한 기온에서 잘 자라고, 하루에 5시간 이상 햇빛을 받게 할 수만 있다면 비교적 잘 자라며, 물의 필요량도 적은 편이다. 4월에 접어들고 날씨도 따뜻해지는 추세기 때문에 지금 키우기에 딱 좋다. 바질에 있는 어댑토겐(Adaptogen) 성분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중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바질도 딜과 같이 말린 상태보다는 신선하게 섭취하기에 적합한 허브인 만큼, 집에 있는 화분에서 갓 딴 신선한 허브를 즐기기에 충분하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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