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6일, 미국 국립커피협회가 ‘2020 국가 커피 데이터 트렌드(NCDT) 보고서'를 공개했다. <사진=Pexels>

미국의 국립커피협회(National Coffee Association)가 ‘2020 국가 커피 데이터 트렌드(NCDT) 보고서’를 공개했다. 올해 보고서는 코로나19 이전의 미국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반영하고 있으며, 바이러스가 미국 소비자 및 커피 산업에 미치는 장기적인 경제적, 사회적 파장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협회의 CEO 빌 머레이(Bill Murray)는 지난 26일,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이번 보고서는 미국 커피의 아틀라스”라고 말하며 “올해는 미국인들이 자신들이 가장 좋아하는 브루(Brew)에 편안함과 에너지 그리고 보편성에 얼마나 의존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현 바이러스 사태에 대해 “지금은 힘든 시기고, 커피 사업은 평소와 같지 않다. 협회는 커피 업계 사람들이 소기업, 정부, 보건 당국 그리고 함께 헤쳐나가고 있는 모든 미국인들을 계속해서 지원할 수 있길 바라고 있다”라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더 많은 커피를 마시고 있다. 커피전문매체 데일리커피뉴스에 따르면 보고서의 주요 내용들은 다음과 같다.

커피 소비량

01. 미국인의 62%가 매일 커피를 마신다.

02. 커피 소비량은 2015년 이후 5% 증가했다.

03. 미국인 10명 중 7명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커피를 마신다.

04. 커피를 마시는 사람 중 53%는 환경, 커피 농부, 지역 사회를 위해 좋은 커피를 사고 싶어하며 47%는 전혀 개의치 않는다.

05. 매일 커피를 마시며, 집 밖에서 커피를 사는 사람들의 거의 절반이 드라이브스루를 통해 커피를 마신다.

커피 음료 트렌드

01. 프리미엄 원두 커피 소비량은 2015년 이후 25%가 증가했다.

02. 20%의 미국인들은 커피를 블랙으로 마신다.

03. 에스프레소 기반 커피의 소비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선호도는 카푸치노(33%), 라테(33%), 혼합(28%), 에스프레소(26%), 모카(23%), 마키아토(18%), 아메리카노(18%), 플랫 화이트(8%) 등이다.

04. 홈브루잉(Home Brewing)의 추세에 따라 미국인들은 2015년에 비해 전통적인 드립 커피 머신을 24% 적게 사용하고 있다.

05. 40%의 미국인들은 우유 및 감미료를 커피에 첨가한다.

세대별 커피 조사

01. 60세 이상의 커피를 마시는 미국인은 18-24세보다 2배 이상 전통적인 비-프리미엄 원두 커피를 소비할 가능성이 높다.

02. 25-39세 사람들은 에스프레소 기반 음료의 수요 증가를 주도했는데, 선호도에 따르면 27.5% 정도로 노년층보다 17% 높다.

03. 높은 연령층 10명 중 9명이 아침식사 때 커피를 마시며, 젊은 층은 10명 중 7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점심 시간에 커피를 마시는 비율은 젊은 층이 나이대가 높은 층보다 두 배 나 더 높았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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