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평택시는 지산동 코아루에 거주하는 40대 미국 국적 여성 A씨의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이던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와인바 주인을 통한 감염은 총 15명이다.

현재 오산공군기지(K-55) 앞에서 와인바를 운영하는 A씨는 지난 2월 23일부터 3월 19일까지, 미국에 다녀온 뒤, 3월 31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4월 2일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나타난 후에도 자신이 운영하는 가게에 출근해 손님과 직원들과 접촉했으며, 3월 21일에는 강원도의 한 골프장을 방문했다. 미국에서의 입국자들은 의무적으로 14일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 했지만, A씨의 경우 의무 대상자가 아니었다.

A씨의 접촉자로 확인된 사람은 총 22명으로 확인되었고, 평택 내에서의 감염자는 12명이고, 와인바를 방문했던 경기도 오산시에 사는 여성 2명과 아산 둔포에 거주 중인 평택 미군기지 직원 47세 미국인까지 총 3명이 더해져 총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A씨를 통해 감염된 환자 중에는 미군부대원, 삼성전자 협력사 직원 등이 있어 앞으로의 집단감염 우려도 높아진 상태다. 평택시는 질병관리본부와 추가 확진자의 최근 이동 경로와 접촉자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거주지 등을 소독할 예정이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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