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코로나 맥주'의 생산이 잠정 중단된다. <사진=Pexel>

멕시코 정부가 코로나19의 전국 확산을 늦추기 위해 다음 달, 모든 ‘비필수적’ 활동을 중단하기로 함에 따라 주류기업 그루포 모델로(Grupo Modelo)가 코로나 맥주를 비롯한 다른 브랜드들의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그루포 모델로의 양조 작업은 23일부터 공식적으로 중단되지만, 이미 생산 규모를 축소하기 시작했다. 회사 측은 성명을 통해 “만일 멕시코 정부가 맥주를 농업 산업용 상품으로 인정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되면, 그루포 모델로는 75% 이상의 직원이 집에서 일하는 동시에 맥주 공급을 보장할 수 있는 계획을 실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밝혔다. 현재 그루포 모델로는 8개의 맥주 공장을 멕시코에서 가동하고 있다.

또한, 그루포 모델로는 “맥주는 산업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며, 주요 농산품 수출상품인 만큼, 정부는 농산업을 필수적인 활동으로 인식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연간 15만 헥타르의 맥아 보리 농업으로 1만 5,000여 가구가 혜택을 보고 있다”라고 덧붙이며 맥주 생산을 필수적 활동으로 인정해줄 수 있길 바라고 있다.

음식전문매체 푸드앤와인지에 따르면 그루포 모델로 외에도, AB인베브, 하이네켄, 콘스텔레이션 브랜드 등 세계적인 주류 기업들이 멕시코 정부에 공장을 계속 가동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탄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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