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가버섯 <사진=MBN '천기누설' 캡쳐>

차가버섯은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에서 자생하는 약용 버섯으로, 죽은 나무나 흙에서 자라는 버섯과 달리 차가버섯은 살아있는 자작나무의 영양분을 먹고 자란다. 또한, 10~15년간 긴 시간을 거쳐 자라 영양이 더욱 풍부하고, 자작나무 한 그루에 차가버섯이 단 하나씩 다르며, 영양분을 뺏긴 자작나무는 죽게 된다고 한다.

러시아 작가 알렉산드라 솔제니친이 암을 이겨내고 집필한 소설 ‘암병동’에 언급되며 화제를 모은 차가버섯이 면역력을 높여주고 암 재발 방지에 도움되는 이유가 무엇일까? 변정수 가정의학과 전문의에 따르면 차가버섯에는 항산화 물질인 플라보노이드와 활성 산소를 제거하는 SOD 효소, 면역 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베타글루칸 등 항암과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영양 성분을 다량 함유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페닐알라닌과 플라보노이드 등을 통칭하는 ‘크로모겐 콤플렉스’가 풍부하게 들어있는데, 차가버섯의 산지인 러시아에서는 크로모겐 콤플렉스가 10% 이상 함유되어야 차가버섯으로 인정하며, 러시아 의학청에서는 차가버섯 추출물을 항암용 물질로 승인했다.

소믈리에타임즈 권하나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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