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 봉쇄령으로 인한 자가격리 상태에 돌입한 가운데, 미국의 제1차 세계 대전 박물관 및 기념관(The National WWI Museum and Memorial)이 ‘제1차 세계 대전 당시의 레시피’를 소개해 화제를 모았다.

박물관 측은 제1차 세계 대전 레시피를 추천하며, 먹을 수 있는 동시에 교육적인 역사 수업의 역할을 할 수 있을 뿐만이 아니라,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요리를 통해 미국인들이 과거에 비슷한 어려움을 겪었었다는 것을 상시 시켜준다고 설명했다.

▲ 감자빵 <사진=The National WWI Museum and Memorial>

현재 박물관 웹사이트에는 ‘온라인 전시회’를 운영하고 있는데, 전쟁 당시에 미친 음식의 영향 및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다. 지난 1917년 5월 5일, 우드로 윌슨 대통령은 허버트 후버(Herbert Hoover)를 미국 식품청장으로 임명했는데, 당시 후버는 미국인들이 세계 1차 대전 당시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식량을 절약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고기가 없는 월요일’, ‘밀(Wheat)이 없는 수요일’부터 시작해 유제품부터 설탕까지 다양한 식재료를 줄일 수 있는 레시피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 초콜릿퍼지 <사진=The National WWI Museum and Memorial>

박물관 교육 담당 큐레이터 로라 보트(Lora Vogt)는 “코로나19와 제1차 세계 대전은 근본적으로 다른 상황이지만, 두 사건 모두 식량을 포함한 필수 물자의 부족을 초래했다”라고 말하며 “제1차 세계 대전 동안, 6천 5백만명의 사람들이 전쟁 중에 세계 군대에서 복무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세계 전역의 식량은 부족했었다. 이에 사전 예방 조치의 일환으로, 미국 정부는 1918년 1월부터 고기 같은 귀중한 식량들을 보존하기 위한 방법으로 ‘주방에서의 전쟁 승리(Win the War in the Kitchen)’ 요리책을 발행하며, 설탕의 사용을 줄이거나 대체품을 사용함으로써 음식을 섭취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자세힌 레시피는 제1차 세계 대전 박물관 및 기념관(The National WWI Museum and Memorial)의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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