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미국 식료품 비축 현상'

승인2020.04.25 08:00:04

시장조사기관 닐슨(Nielsen)의 통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말 기자회견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국가 위협을 처음 인정한 뒤부터 미국 소비자들은 본격적으로 식료품 저장고를 가득 채우기 위한 구매를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 3월 첫째주 동안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귀리 우유' <사진=Wikimedia Commons>

닐슨의 보도에 따르면, 3월 첫째 주 동안, 귀리 우유 판매는 347.3%, 건콩 판매는 62.9%, 참치 판매는 31.2%, 건우유 판매는 126.3% 증가했으며, 신선육 대체품은 전년도에 비하여 206.4% 증가하였으며, 콤부차는 10.1% 증가했다.

마케팅 툴을 제공하는 기업인 ‘AdAdapted’는 통계를 통해 3월 첫 2주 동안 손소독제, 마스크, 살균 물티슈 등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제품의 구매가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이전보다 손소독제는 499% 구매가 증가하였고, 마스크는 238%, 살균 물티슈는 161% 증가했다.

▲ 바이러스 보호 제품의 수요 증가 <사진=Pexels>

KATI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미국의 소비자들은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늦추기 위해 장기간 자택에 머물기 시작하면서, 필수품들을 비축하고 있으며, 닐슨은 통계를 통해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장기 저장 식품들을 구입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는 이미 심각한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하고 있는 다른 많은 나라들이 겪었던 잠재적인 변형 패턴을 미국도 따르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첫 번째 단계 –‘예방적 건강지향 구매 단계’- 는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감염에 대한 뉴스와 위협에 대응하여 소비 증가세가 둔화되는 것으로, 그 다음 단계 –‘반응적 건강관리 단계’-에서는 소비자들은 필수 의료용품과 청소용품 (손소독제, 비누, 살균 물티슈 등)을 구매하여 비축한다. 세번째 단계는, 2월 26일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이후로 미국이 보이고 있는 패턴 – ‘식료품 비축 단계’이다.

현재 많은 미국인들은 장기간의 고립을 대비하는 소비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 닐슨은 전년도 대비 2월 초 3.3% 감소했던 분유 매출은 2월 마지막 주에 84.4% 증가하였고, 건콩, 통조림 판매는 같은 기간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발표했다. 병아리콩 , 쌀, 참치, 검은콩 또한, 모두 20% 이상 판매가 증가했다. AdAdapted에 따르면 위기가 심화됨에 따라 통조림 식품 구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3월 첫 2주 동안 통조림 과일과 야채가 보통 때보다 두 배 이상 자주 사람들의 쇼핑 리스트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15일 일요일, 일부 대형 식품회사 경영자들과의 전화 통화에서, 각 상점의 진열대에 미국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물품들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을 통해, 자국민들이 차분하고 안전하게 상황을 인식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언급했다.

▲ 격리생활 준비단계 <사진=Pixabay>

닐슨은 ‘식료품 비축 단계’ 다음의 소비 단계는 ‘격리생활 준비단계’로, 현재 상점들의 재고품절 상황, 주말동안 인산인해였던 마트들을 볼 때, 이미 이러한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단계에서는 온라인 쇼핑 인프라의 역할이 크게 대두될 것으로, 다섯번째 단계로는 ‘통제된 생활 단계’로, 공급망의 제약과 소비자들의 제품 선택 재량권이 줄어 들어, 소비재 상품(Consumer Packaged Goods; CPG)과 위생 상품의 가격 상승이 뒤따를 수 있다고 예측되고 있다.

닐슨의 글로벌 인텔리전스 리더인 스캇 맥켄지(Scott Mckenzie)는 보고서에서 시장 관계자들은 소비자들의 지출 패턴을 식별하여, 국가가 위의 여러 단계들을 거치는 동안, 주요 품목들의 공급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각기 다른 국가들이 다른 시점에서 COVID-19을 겪고 있기 때문에, COVID-19경험을 선행한 국가들의 소비패턴 시나리오들을 통해서 소비자들의 반응을 분석하고 대응할 수 있다.

닐슨이 밝힌 마지막 단계는 COVID-19 이후 ‘새로운 일상생활 단계’이며, 현 시점에서는 중국이 유일하게 이 단계에 도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단계에서는 COVID-9 유행 중에 보인 소비 패턴이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새로운 소비패턴이 정착되는 것으로, 새로운 일상생활 단계에서 소비자들은 더 이상 분유나 건콩을 비축하는 소비를 하지는 않겠지만, COVID-19 유행기간 동안 의존했던 온라인 쇼핑앱을 지속적으로 이용하게 될 것이며, 더욱 건강한 음식을 찾기 위하여 영양성분 라벨에 더 주의를 기울여 제품을 구매하게 될 것이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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