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오래 보관하기 위해서 우리가 찾는 대표적인 방법 중 하나는 바로 ‘냉동’이다. 흔히 “얼리면 괜찮아”라는 말을 하기도 하지만, 특정 재료는 얼릴 시 완전히 분해되고 변형되어 품질 및 맛이 손상될 수 있다.

이에 음식전문매체 더데일리밀이 ‘절대 얼리면 안 되는 음식’을 소개했다.

유제품

▲ 유제품 <사진=Wallpaper Flare>

우유는 일반적으로 약 3달 동안 얼려도 안전하지만, 단 해동할 경우 덩어리가 지는 참사가 발생한다. 그나마 스무디 혹은 1갤런(약 3.8L) 정도가 필요한 조리법의 음식으로 활용하기에는 괜찮다.

크림치즈, 리코타 치즈, 요거트와 같은 크림 기반 유제품들은 얼었을 때 재료가 가지고 있는 식감을 잃게 되며, 액체 덩어리와 같은 질감으로 변한다. 체다, 스위스, 파마산 치즈 같은 ‘하드 치즈(Hard Cheese)’는 일반적으로 6개월 동안 냉동시킬 수 있지만, 품질면에서는 맛과 식감을 헤치게 된다.

달걀

▲ 달걀 <사진=Pexels>

온도 조절을 잘못한 냉장고에서 자주 발생하는 것은 바로 ‘얼어버린 달걀’일 것이다. 조리된 상태의 달걀 요리(삶은 달걀 제외)은 얼려도 괜찮지만, 날달걀은 얼게되면 팽창하게 되어 먹을 수 없는 상태가 된다.

마요네즈는 얼면 분리되며, 머랭은 부드러운 질감 대신 고무를 씹는 것과 같은 식감을 갖게 된다. 또한, 마요네즈는 보관 기간이 꽤 길지만,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면 대량으로 구입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수분을 머금은 채소

▲ 수분이 들어있는 채소 <사진=Pexels>

샐러드에 사용할 양상추 잎을 나중에 사용하겠다고 얼리는 것은 금물이다. 채소는 일반적으로 수분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얼린 뒤 해동한다면 눅눅한 먹기 싫은 비주얼로 변신한다. 비슷하게 허브도 얼리면 눅눅하게 변하지만, 만약 꼭 해야겠다면, 올리브유가 넣은 얼음틀에 넣어 얼리는 것이 오래 지속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

오이는 많은 수분을 함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다. 얼린 오이는 아삭아삭한 식감을 잃게 되는데, 오이와 더불어 셀러리도 같은 이유로 얼리지 않는 것이 좋다. 감자는 의외로 많은 수분을 함유하고 있다. 즉 그것을 얼린다면, 흐물흐물한 식감의 감자를 맛보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아보카도의 특징은 크림 같은 질감이지만, 얼리게 되면 죽 같은 질감으로 변한다.

쌀 & 파스타

▲ 쌀과 파스타 <사진=Wallpaper Flare>

파스타와 밥은 언제든지 얼리거나, 해동시킬 수 있지만, 눅눅한 식감을 피할 순 없다.

해동시킨 고기

▲ 해동시킨 고기 <사진=Steven Depolo>

만약 냉동 고기를 해동시켰다면 그 즉시 조리를 해야 한다. 다시 얼리는 것 자체는 가능하지만 고기의 육질이 완전히 말라 변형된 상태로 남게 된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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