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애호가들은 싼 가격에 좋은 품질의 와인을 찾길 원한다. 그런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요즘엔 '마트와인정복기(마와정)' 등 여러 와인 모임도 생겨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외국도 마찬가지로 싼 가격에 좋은 품질의 와인을 찾는 수요가 많은 듯하다.

7월 7일, 산업뉴스 웹사이트인 비지니스 인사이더는 'The Sommelier Company'의 사주이자 소믈리에인 Jörn Kleinhans가 말하는 '저가로 고품질 와인을 찾기 힘든 이유'를 전했다.

Jörn Kleinhans 소믈리에는 낮은 가격에 포인트를 두고 고품질의 와인을 찾는 것은 정말 불가능(very impossible)하다고 말했다. 그는 가격을 포인트로 두고 찾을 게 아니라,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아닌 다른 곳의 와인 찾는 것을 포인트로 두어야 한다고 했다.

"우리는 일반적인 패턴을 잊어버리고, 시장에서 발생하는 비효율성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한 지역이 그 지역의 와인으로 호평을 받으면, 평판을 얻고 와인의 가격도 그 평판대로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이때 생산자들은 가격과 평가를 높일 기회로 삼게 되고, 소비와 가격도 올라간다며, 명품 자동차 브랜드와 같이 와인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Jörn Kleinhans는 "전통적으로, 이탈리아와 프랑스는 와인을 만들기에 비용이 많이 드는 국가고 와인 가격은 천장을 뚫는다. 과거에 50달러였던 좋은 보르도 와인은 지금 200달러이다. 같은 품질에 거의 5배의 가격이다."고 했다.

프랑스, 이탈리아 와인 생산자들이 지역의 지위를 인식하기 때문에, Kleinhans의 팀은 그들의 고객들에게 그 지역의 40달러 이하의 와인은 추천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초보자들의 실수 중 하나가 싼 가격의 와인을 프랑스의 보르도나 부르고뉴에서 찾길 희망하는 것이다. 그 지역에서 가격을 낮게 형성해 대형 할인을 하는 어떤 와인 생산자도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했다. 
 

▲ 칠레, 남아공, 호주 등 대부분 남반구에 있는 국가들이 품질에 비해 저평가되어 있다고 한다 <일러스트=김동열 기자>

이러한 패턴 때문에 주요 와인 국가에서 스틸 와인을 발견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며 대신 당신은 그 외의 지역을 찾아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Kleinhans는 "칠레, 남아공, 호주 등 대부분 남반구에 있는 국가들이 평판보다 덜 알려져 있고 높은 품질의 와인을 생산한다."며, "이 국가들에서는 당신이 마셨을 때 100달러와도 같은 20달러의 와인을 찾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예로 스페인의 리오하(Rioja)지역을 꼽으며, "'그란 리세르바(Gran Reserva, 스페인의 고급 와인)'는 병당 25달러 이하로 쉽게 구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리오하 그란 리세르바는 우수한 와인 클래식 중 하나고, 종종 '가장 중요한 레드 와인 스타일 TOP 5'에도 언급된다."고 했다. 

그는 품종별로 고려할 만한 지역을 추가 언급했다. 

 - 칠레, 이탈리아, 남아공의 카베르네 소비뇽
 - 워싱턴의 메를로
 - 뉴질랜드와 오리건의 피노
 - 뉴질랜드의 소비뇽 블랑

마지막으로 그는 "남반구 지역은 분명히 떠오른다."며, "소비자들은 이러한 시장의 불균형을 잘 활용하여 좋은 와인을 구매할 수 있다."고 했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동열기자  feeeelin@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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