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미의 낭만테이블, 바지락술찜

아무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도 그냥 좋은 것이 가장 좋은 것이듯, 5월은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도 마냥 좋은, 연녹색의 푸르름이 가득한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초여름같이 덥다고 느껴지는 한낮에도 바람 한 줄기만 지나가면 금새 시원해지는 풋풋하고 생기있는 5월.

아파트 담벼락에는 장미가 하나둘 피어나기 시작하고 수목원을 들여다보면 저마다의 색으로 물들여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본격적인 캠핑이 시작되는 때이기도 한데요 숲 속이나 산아래 캠핑장은 아침적녁으로는 꽤 쌀쌀하기 때문에 아직은 불멍을 즐기기에도 늦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오늘은 캠핑요리로도 아주 좋은 요리, 바지락술찜을 소개해드릴게요. 캠핑준비에 빠지지 않는 것 중 하나가 맥주나 와인 등의 술인데요. 바지락술찜에는 주로 화이트와인이나 청주를 사용하지만, 맥주로 만들어도 좋으니 캠핑 계획이 있다면 캠핑메뉴로 바지락술찜을 준비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바지락은 미리 해감을 해가면 더욱 좋지만 캠핑장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해감을 하고 저녁메뉴로 준비해도 늦지 않으니 미리 해감해둔 바지락이 없다고 이 맛있고 근사한 메뉴를 포기하실 필요는 없겠죠? 캠핑뿐 아니라 가족이나 친구들과의 모임도 많아지는 때이니 집에서 가볍게 모임을 하실 때도 좋은 메뉴랍니다. 바지락은 2~4월이 제철이지만 아직은 마트에서 싱싱한 바지락을 쉽게 구할 수 있으니 더 늦기 전에 바지락 넉넉히 구입해서 맛있게 만들어보시길 바랄게요.

- 바지락술찜 -

조리시간 : 10분

01. 요리 재료 (2인분)

바지락 500g, 통마늘 6톨, 페퍼론치노 3~5개, 올리브유 1큰술, 버터 1작은술, 화이트와인 1컵 (200ml)

+ Cook's tip

바지락을 해감할 때는 물 500mL에 굵은 소금 1큰술을 녹여 바지락을 담고 검은 비닐이나 신문지 등으로 덮어 최소 30분 이상 해감해주세요. 하루 전날 냉장실에서 해감하면 더욱 깨끗하게 해감할 수 있습니다.

02. 요리 과정

1) 분량에 맞게 재료를 준비합니다.

2) 해감한 바지락은 깨끗이 씻어 준비해주세요.

3) 마늘은 편 썰기 해주세요.

4) 약불로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버터를 녹인 후 마늘을 볶다 마늘 향이 올라오면 페페론치노를 넣고 한차례 볶아주세요.

5) 바지락을 넣고 센 불로 올려 2분간 볶아주세요.

6) 화이트와인 한 컵을 넣고 바글바글 끓기 시작하면 뚜껑을 닫고 중약불에서 8~10분 정도 끓여주세요.

7) 뚜껑을 열어보아 바지락이 모두 입을 벌렸으면 마무리해주세요.

8) 플레이팅 후 레몬즙을 살짝 뿌려 드셔도 좋고 아스파라거스틑 데쳐 곁들이셔도 좋습니다.

푸드 스타일리스트로 활동 중인 김지은 대표는 푸드 스튜디오 '미미의 부엌'과 푸드 블로그 '미미의 낭만테이블'을 운영중이며, 요리도서 'BEAN-CURD : 두부로 만드는 40가지 레시피'를 출간했다. 요리부터 플레이팅까지 누구나 따라 하기 쉽고 간편하며, 전문가의 손길이 닿은듯한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김지은 푸드스타일리스트 fever13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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