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 매출 8억 5,000만 원 '반찬가게' 갑부 <사진=채널A '서민갑부' 캡쳐>

지난 19일, 채널A ‘서민갑부’에서는 시장에서 반찬가게를 운영하며 연 매출 8억 5,000만 원을 달성한 민경기, 민요한 부자가 소개되었다.

미국에서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의 셰프로 일했던 요한 씨는 몇 년 전 아버지의 가게를 이어받기로 결심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학창 시절부터 요한 씨는 반찬가게를 운영하는 부모님을 따라 요리에 관심이 많았는데, 그런 요한 씨를 위해 아버지 경기 씨는 넉넉치 않은 형편에도 돈을 모아 해외여행을 보내주었고, 덕분에 요한 씨는 세계 여러 나라를 다니며 요리 공부를 할 수 있었다.

그 뒤, 요한 씨는 세계 3대 요리학교로 불리는 미국의 CIA(The Culinary Institue of America)에 합격했고, 그 이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월 매출 80억 원에 달하는 미쉐린 레스토랑에서 해산물 요리 파트의 메인 셰프로 일하게 되었다.

하지만, 군입대를 위해 한국에 돌아온 요한 씨는 한국에서 형편이 어려워진 부모님을 보게 되었고 곁에 남아 가게를 이어가기로 결심했다. 요한 씨가 가게 운영에 참여한 뒤 반찬가게는 차별화를 이룰 수 있었는데, 그가 생각한 것은 요리에 관한 모든 것을 살 수 있는 ‘반찬 편집숍’으로 반찬뿐만 아니라 전국 60여 개의 농가를 통해 구한 식재료를 배치했으며, 손질된 식재료와 양념, 조리법을 세트로 구성한 밀키트(Meal Kit)를 판매했다.

또한, 시장 반찬가게를 생각하면 선입견이 생길 수 있는 올드한 이미지 대신 통유리로 안이 훤히 보이는 외관으로 인테리어하고 잔잔한 클래식 음악 및 향초가 울러퍼지는 고품격 반찬가게로 탈바꿈했다.

소믈리에타임즈 권하나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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