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얄 팔래스 레스토랑의 로봇 웨이터 <사진=Royal Palace>

전 세계의 레스토랑들이 사회적 접촉을 제한하기 위해 특이한 방법을 고안하고 있는 가운데, 마네킹, 장난감 판다, 램프 모양 필름에 이어 이제는 ‘로봇 웨이터’가 등장했다.

네덜란드의 레스토랑은 지난 1일부터 다시 문을 열 수 있도록 허용되었고 식탁의 간격은 1.5m, 정원은 최대 30명으로 제한되었다.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에 위치한 아시아 레스토랑 다다완(Dadawan)은 에이미(Amy), 아케르(Aker), 제임스(James)라는 3명의 직원을 고용했는데, 이들은 모두 ‘로봇’으로 감염 위험이 있는 식당 안에서 최대한 고객들을 지나다니는 인력을 줄이기 위해 등장했다.

로봇들은 트레이 통해 음식과 음료를 전달하고, 손님들이 음식을 픽업한다. 그 뒤, 로봇은 자동으로 주방에 돌아간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스크를 쓴 직원이 트레이에 주문한 메뉴를 싣고 테이블 번호를 누르면 로봇이 작동된다.

네덜란드 레네세에 위치한 또 다른 아시안 레스토랑 ‘로얄 팔래스(Royal Palace)’는 지난 3월부터 미리 두 개의 로봇 웨이터를 주문했다. 레스토랑 측은 새로운 로봇 웨이터를 위한 이름을 정해주는 사람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술집이나 식당에 로봇을 사용하는 것은 새로운 것은 아니다. 올해 초, 도쿄의 한 레스토랑 체인은 철도역 펍(Pub)에서 술을 만들어주는 로봇 바텐더를 사용했으며, 지난 2017년에는 전적으로 로봇이 일하는 바가 라스베이거스에서 문을 열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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