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의 오래된 장난 중 하나는 ‘원치 않은 피자를 누군가의 집에 주문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이런 장난은 일회성으로 끝나지만, 벨기에에 거주하고 있는 한 남성은 무려 ‘9년’ 동안 익명의 사람에게 당하고 있어 화제를 모았다.
벨기에 브뤼셀에 거주하고 있는 쟝 반 랜데그헴(Jean Van Landeghem)은 벨기에의 뉴스매체 Hett Laatste Niuws를 통해 9년 동안 ‘악몽의 피자 주문 장난’을 당하고 있는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9년 전부터 시작되었다”라고 말하며 “갑자기 피자 배달원이 찾아와 피자 한 박스를 통째로 건네줬다. 난 아무것도 주문하지도 않았는데”라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한 사람이 자신의 집 주소를 혼동했다고 생각했으나, 이러한 장난이 계속되자 악의적이라는 걸 깨달았다.
그는 “더는 잠을 잘 수가 없다. 나는 길에서 스쿠터 소리를 들을 때마다 불안하기 시작하며, 누가 피자를 또 놓고 가지 않을까 두렵다”라고 말하며 “평일이든 주말이든 아무 때나 발생한다”라고 덧붙였다. 심지어는 새벽 2시에 도착한 적도 있었다. 피해는 피자 업에게도 발생했는데, 주문 한 적이 없기 때문에 금액을 지불할 수 없었고, 고스란히 손해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랜데그헴은 어쩔 수 없이 열 번째 피자가 나타난 날 계산을 했으며 비용은 510달러(한화 약 60만 원)이 발생했다.
범인의 행각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인근에 사는 랜데그헴의 친구에게도 같은 장난을 9년씩 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 같은 단서로 범인은 둘이 서로 알고 있는 사람일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경찰에 신고한 상태지만 범인은 아직까지 오리무중이다. 랜데그헴은 “더 이상은 참을 수 없다”라고 말하며 “만약 지난 9년 동안 나를 괴롭힌 사람이 누구인지 알게 된다면, 그 날은 그의 최악의 하루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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