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연구팀이 값비싼 위스키와 비슷한 맛을 내는 가성비 위스키를 찾을 수 있도록 수천 개의 위스키 리뷰에서 ‘공통 언어’를 찾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미국 버지니아 공대의 식품 및 과학 기술 학부 연구원 및 유니버시티 라이브러리스(University Libraries) 데이터 컨설턴트 크리스턴 밀러(Chreston Miller)과 마이클 스탬퍼(Michael Stamper)는 창의, 예술 및 기술 연구소(The Institute for Creativity, Arts, and Technology, 이하 ICAT)로부터 받은 약 100년 동안의 기록된 위스키 리뷰 데이터를 이용해 ‘공통 언어(common language)를 찾을 수 있는 도구를 개발하고 있다.
연구팀은 언어학, 컴퓨터 과학, 정보 공학, 인공지능의 하위 분야인 자연어 처리(Natural Language Processing) 접근법을 통해 위스키 설명 자료들을 분석하고 있다. 감각 평가 목적으로 이러한 방법을 적용하려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프로젝트의 연구원 중 한명인 제이콥 라네(Jacob Lahne)는 “서술적이긴 하지만 컴퓨터로 처리하기에 약간은 지저분 할 수 있는 자연어로 된 위스키 후기들을 받아 체계적으로 분석하려는 사람들은 없었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하지만 위스키의 좋은 점은 열정적인 애호가들이 많은 시장이라는 점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사람들은 맛에 대해 깊이 신경 쓰고 있다. 그중 위스키는 감각적 인식에 영향을 받는데, 소비자와 산업 전문가 모두에게 장벽이 될 수 있는 수평적이고 지저분한 자연적인 언어로 쓰이곤 한다”라고 말하며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은 위스키의 맛에 대한 공유될 수 있는 개념을 전달하는 것이며, 궁극적으로 고가의 위스키의 맛과 가깝지만, 가격이 더 저렴한 제품을 구입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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