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를 준비하거나, 과일을 사놨거나 혹은 냉장고를 정리할 때, 기껏 사놨던 음식 재료들이 숨이 죽어있거나 이미 상해버린 경우들이 있다.

하지만 몇 가지의 방법만 적용한다면 일부 재료들은 평소보다 훨씬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다. 음식전문매체 더데일리밀이 공개한 ‘식재료를 더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는 TIP’을 알아보자.

01. 냉장고 온도 체크는 필수

▲ 냉장고의 온도 체크는 식재료 보관의 첫걸음

가장 처음으로 할 수 있는 중요한 일 중 하나는 고기, 채소, 유제품 그리고 조미료를 냉장 보관할 수 있을 만큼 ‘냉장고’가 충분히 서늘한지 확인하는 것이다.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냉장고는 약 4.4℃ 이하, 냉동고는 약 -17.7℃ 정도의 온도여야 한다.

02. 아보카도를 오래 보관하려면 ‘레몬즙’을 활용하자

▲ 아보카도

사용하고 남은 아보카도를 최대한 오랫동안 보관하려면 레몬즙을 사용하면 된다. 노출된 아보카도 부분에 레몬즙을 소량 덧발라준 뒤, 랩으로 단단히 싸서 ‘거꾸로’ 보관하면 된다. 레몬즙에 있는 구연산이 천연 방부제 역할을 해준다.

03. 숨죽은 상추는 얼음물로 해결하자

▲ 상추

상추에 함유된 수분이 줄어들수록 점점 숨이 죽어버리는데, 이에 필요한 것은 ‘얼음물’이다. 상추를 얼음물에 약 30분간 담가놓으면 일시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04. 오래된 채소들은 ‘스톡(Stock)’으로 만들자

▲ 스톡

오래된 채소들은 채수로 만들어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으며, 만들기 쉬우면서도 냉동 보관에도 적합하다. 당근, 양파, 대파, 파슬리 등을 사용하면 되며, 감자와 같은 전분기가 있는 채소들은 피하는 것이 좋다.

05. 신선한 허브는 젖은 페이퍼타월에 보관하자

▲ 허브

만약 요리에 사용할 고수, 마저럼, 오레가노, 파슬리, 로즈마리 등을 미리 사뒀다면, 젖은 페이퍼타월에 감싼 다음 지퍼락 봉지에 넣어 보관하면 된다.

06. 수명이 다해가는 빵은 ‘크루통(Crouton)’으로 만들자

▲ 크루통

만약 상하지는 않았으나 식감이 망가진 상태의 빵이라면 크루통과 같은 간단한 간식에 사용할 수 있다. 빵을 작은 정육면체 모양으로 자르고 올리브오일과 기호에 맞는 간단한 양념을 넣어 350도에서 15~20분 동안 구우면 완성된다. 크루통 외에도 작은 크기로 잘라 푸드프로세서에 약 15초 동안 간 다음, 300도의 오븐에서 5~10분 동안 구우면 브레드크럼(breadcrumb)를 만들 수 있다.

07. 바나나의 갈변을 최대한 늦추고 싶다면 윗동을 랩으로 싸자

▲ 바나나

맛있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바나나의 유일한 문제를 말하자면 에틸렌 가스의 방출로 며칠 안에 갈변되버린다는 점이다. 그 과정을 늦추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비닐랩’으로 바나나 윗동 부분을 단단히 감는 것이다.

08. 포도는 줄기 상태로 보관하자

▲ 포도

줄기에서 포도를 제거하면 붙어 있었던 포도알의 일부가 공기 중에 노출되어 곰팡이 및 박테리아가 자라게 되기 때문에 더 빨리 썩는다. 한 번에 다 먹을 것이 아니라면 줄기째로 놔두는 것이 좋다.

09. 당근의 윗부분을 제거하자

일반적으로 마트에서 팔고 있는 당근들은 윗부분이 제거된 세척 당근이지만 만약 농장에서 갓 캐낸 당근을 보관한다면 윗부분을 잘라내는 것이 좋다. 당근의 윗부분이 귀한 영양분을 다 빨아들여 지속기간을 앞당긴다.

10. 허브를 올리브유에 넣어 얼리자

▲ 허브 보관법

특별한 양식 요리를 위해 샀다가 항상 남아 버리게 되는 허브를 더 오랫동안 보관하기 위해서는 올리브유와 냉동고가 필요하다. 얼음틀에 허브를 잘라 넣은 다음 올리브오일로 채워준 뒤 밀봉된 비닐봉지 혹은 용기에 넣으면 된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