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을 고를 때 가장 먼저 눈으로 확인하게 되는 것은 바로 ‘포장’이다. 훌륭한 포장 디자인은 브랜드가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성과 제품의 정체성을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최고의 방법으로, 날마다 계속해서 출시되는 식음료 제품들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한 수단이다.

중국에서 진행된 ‘Marking Awards 2020’에서는 다양한 식음료 제품들의 획기적인 패키징(Packaging)을 볼 수 있었는데 그중 네 가지의 ‘주류 제품’이 눈길을 끌었다.

뷰캐넌스 투 소울즈 위스키(Buchanan's Two Souls Whisky)

▲ 뷰캐넌스 투 소울즈 위스키 <사진=Buchanan's>

뷰캐넌스(Buchanan's)는 남미 전역에서 판매되고 있는 유명 위스키 브랜드다. 130년 동안 스코틀랜드 증류소에서 만든 위스키로 남아메리카 지역 애호가들이 즐길 수 있는 독특한 블렌딩을 선보여왔다. 투 소울즈 위스키는 뷰캐넌의 브랜드 정신과 시적이고 열정적인 멕시코 문화의 의미 있는 강한 유대감에 대한 찬사를 표현한 술이다. 검은색 무광 라벨에 있는 아가베 식물의 그림은 어둠 속에서도 빛을 발하는 활기찬 아가베 식물을 표현한 것이며, 차콜그레이색 바탕에 틸(Teal) 색상의 포장박스는 이러한 뷰캐넌스의 표현을 더욱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린드&라임 진(Lind & Lime Gin)

▲ 린드&라임 진 <사진=Lind & Lime Gin>

린드&라임진은 라임맛의 진 제품이다. 라임 와인은 1747년에 유래되었는데, 영국 해군선 HMS Salisbury에서 일하든 에든버러 출신의 제임스 린드(Dr. James Lind) 박사는 감귤류의 섭취가 괴혈병에 대한 유익한 치료제라는 것을 알아냈고 영국 해군 선원들의 건강을 위해 라임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선박 안에서 라임 주스를 몇 달 동안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은 ‘술’로 만드는 것이었고 이것이 라임 와인의 시초가 되었다. 린드&라임진의 병은 영국 스코틀랜드 동남부에 위치한 리스(Leith)에 영감 받았는데, 리스의 해변은 수많은 산업의 중심지였다. 디자인은 유리병의 길다란 원뿔 모양, 반투명한 연두색의 병 색상이 마치 해수면 위로 솟아오르는 것처럼 보인다.

베어페이스(BEAR FACE)

▲ 베어페이스 <사진=BEARFACE>

베어페이스는 특별한 블렌딩 위스키, 캐나다 위스키에 대한 소비자 고정관념의 변화, 소비자들이 위스키를 통해 나이, 창의성, 현대적 세계관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전념하는 캐나다 위스키 브랜드다. 병에는 마치 곰이 할퀸 듯한 자국이 있는데, 이는 곰의 강인함에 영감을 받은 브랜드 정신을 표현한 심볼이다. 또한, 선택한 색상은 캐나다의 지형적 특성과 내셔널 컬러(National Color)를 사용해 캐나다 위스키라는 정체성을 표현했다.

시락 리미티드 에디션 화이트 그레이프보드카(Cîroc Limited Edition White GrapeVodka)

▲ 시락 리미티드 에디션 화이트 그레이프보드카 <사진=Cîroc>

주류기업 디아지오(Diageo)가 소유한 시락(Cîroc)은 한정판 백포도 보드카를 출시했다. 병 디자인은 일반적으로 명절날의 장식에 흔히 쓰이는 금색과 은색, 샴페인과 화이트와인에 영감을 받았으며, 고급스러운 소프트 골드 병을 사용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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