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적인 섞어 마시는 술 '칵테일'

서로 다른 종류의 술을 짬뽕하면 많이 취한다고 믿고 있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술이 섞이면 위장에서 해로운 물질이 발생하지 않느냐고 걱정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렇다면 짬뽕 술의 대표인 칵테일은 모두 독이 되고 말 것이다. 

그리고 칵테일을 마셔서 더 취했다는 사람도 없다. 왜냐하면 칵테일은 많이 마시지 않고 천천히 즐기면서 마시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 것이다. 짬뽕 술이 더 취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즉 알코올농도가 다른 술을 빠른 속도로 마셨으니까 취기가 더 느껴질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짬뽕 술이라도 천천히 적게 들면 문제가 생길 수 없다. 문제가 되는 것은 1차, 2차, 3차로 다른 술을 많이 마셨기 때문인데, 1차로 그쳐야 할 것을 2, 3차로 마셨으니 얼마나 많이 마셨겠는가? 그러므로 때와 장소를 생각하여 한 장소에서 한 가지 주류를 천천히 마시는 것이 현명한 음주 방식이다.

* 술이 내게서 앗아간 것보다 내가 술에서 얻은 것이 많다. - 윈스턴 처칠(Sir Winston Churchill, 영국의 정치가)

▲ 김 준 철 원장

고려대학교 농화학과, 동 대학원 발효화학전공(농학석사), 캘리포니아 주립대학(Freesno) 와인양조학과를 수료했다. 수석농산 와인메이커이자 현재 김준철와인스쿨 원장, 한국와인협회 회장으로 각종 주류 품평회 심사위원 등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칼럼니스트 김준철 winespirit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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