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로식당’ 국물 갈비찜 <사진=마켓컬리>

마켓컬리가 지난 1월부터 6월 18일까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유명 맛집의 인기메뉴를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레스토랑 간편식(RMR: Restaurant Meal Replacement)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2020년 6월 18일 기준, 마켓컬리는 680여개에 달하는 RMR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작년 RMR 판매 상품 수보다 178% 늘어난 숫자다. 전체 판매 상품 수 대비 RMR 판매 상품 수 비중도 작년보다 2배가량 증가했다. 실제, 일반 간편식인 HMR 상품 수는 85% 증가했으나 RMR은 HMR 판매 상품 수 증가율보다 93%p 이상 더 많은 상품이 입점하고 있다.

다양한 RMR 상품의 입점과 함께 판매량도 작년 동기간 대비 175% 늘었다. 이는 전체 상품 판매량 증가율보다 1.8배 높은 수치다. 2019년도의 판매량 Top 10에 빵 제품이 절반을 차지했지만, 2020년에는 간편식 3개, 국/찌개/탕, 양념육 제품이 각각 2개씩 순위에 올랐다. 마켓컬리는 작년에는 토스터기나 오븐에 데우기만 하면 간편하게 원래의 맛을 즐길 수 있는 베이커리 상품이, 올해는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제대로 된 한 끼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조리 과정까지 즐길 수 있는 간편식, 양념육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 '톰볼라’ 버섯피자 <사진=마켓컬리>

2020년 1월부터 6월 18일까지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인 RMR 상품은 ‘미로식당’의 떡볶이다. 미로식당은 홍대 인근 한식주점으로 국물 갈비찜 등 맛있는 안주로 예약 없이는 자리를 잡을 수 없을 만큼 인기가 높은 맛집이다. 단골손님에게 서비스로 나가던 떡볶이를 간편식으로 만들어 2019년 11월 마켓컬리에 단독 출시한 이후, 2020년 1월부터 6월 18일까지 42만여 개가 팔리며 마켓컬리 전체 판매상품 순위 2위에 올랐다. 이에 지난 5월, 대표 메뉴인 국물 갈비찜을 추가로 출시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그 외에 논현동 뒷골목에 위치한 장요리 전문점 ‘게방식당’의 간장, 양념게장과 15년이 넘게 한결같이 사랑받고 있는 서래마을 이탈리아 홈메이드 가정식 맛집 ‘톰볼라’의 라자냐와 피자, 10년 동안 압구정 이자까야를 대표하고 있는 ‘이치에’의 고로케 등 집에서는 맛을 내기 어려운 메뉴들도 고객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이들 RMR 상품 중 50%는 마켓컬리에서만 단독 판매 중이다. 유명 맛집들은 기존의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유통 과정에서도 높은 품질 기준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마켓컬리는 입고, 선별, 포장, 배송까지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풀콜드체인 시스템과 함께 생산 및 유통과정의 품질관리를 담당하는 리스크 매니지먼트팀을 운영하는 등 지속적이고 까다로운 품질 관리로 유명 식당들의 기준을 맞추고 있다.

마켓컬리는 오는 29일까지 유명 맛집의 상품 60여 개를 최대 30% 할인하는 ‘집에서 즐기는 맛집 요리’ 기획전을 진행한다. 서울시청 맛집인 ‘만족오향족발’의 앞다리 슬라이스&미니족세트, 연남동 맛집 ‘소이연남’ 태국 소고기 쌀국수 등 별미 메뉴와 한남동 맛집 ‘일호식’의 양념 고추장 삼겹살, 담양 맛집 ‘덕인관’의 한우, 한돈 떡갈비 등 반찬으로 곁들이기 좋은 메뉴도 함께 추천한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