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영국은 식당과 주점의 영업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아직 코로나19가 끝나지 않은 만큼 여전히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지만, 이러한 위험을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 영국의 첨단기술 회사들은 트렌드에 맞춰 ‘언택트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음료전문매체 더드링크비즈니스는 ‘코로나19의 위험에 대비하는 식음료 업계의 스마트 기술’을 소개했다.

레스토랑에서의 ‘언택트’ 주문 앱

▲ 크리벤타 앱 <사진=creventa>

영국의 소믈리에 출신 바 오너 제이크 그리민(Jake Crimmin)과 와인 중심으로 한 레스토랑 더잼팩토리(The Jam Factory)의 오너 앤드류 노튼(Andrew Norton), 그리고 음악가 루크 아일랜드(Luke Ireland)는 크리벤타(creventa)라고 불리는 비접촉식 테이블 주문 앱을 개발했다.

식사를 위해 레스토랑을 찾는 손님들은 자리에 앉은 뒤 QR코드 스캔 혹은 스마트폰을 통한 웹사이트 접속을 통해 음식을 주문할 수 있으며, 계산 또한 스마트폰에 탑재된 신용/직불카드 및 애플페이를 통해 가능하다. 또한, 직원들도 QR코드 및 웹주소에 전용 테이블 번호가 등록되어있기 때문에 주문서를 헷갈릴 염려가 없다

언택트 주문이 가능한 것은 크리벤타 앱 뿐만이 아니다. 올해 출시된 스트루들(Stroodl)이라는 앱은 식당 및 주점 주인이 메뉴와 가격, 프로모션을 실시간으로 올리고 변경할 수 있다. 또한, 고객들도 테이블 QR코드를 스캔하여 주문 및 결제를 할 수 있다.

앱 설치가 필요없는 주문 방식

▲ 시트드 앱 <사진=seatd>

영국 맨체스터에 본사를 둔 나이트라이프(Night Life) 전문가 크레이그 데이비스(Craig Davies)와 스티븐 포웰(Stephen Powell)은 시트드(Seatd)라는 언택트 주문앱을 개발했다. 고객들은 앱을 다운받지 않아도 전용 QR 코드 기술을 통해 주문 및 결제를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으로 관련 자선단체에 기부할 수 있는 선택권도 주어진다.

데이비스와 포웰은 이번 앱 프로젝트를 위해 전 구글 직원인 맷 깁스(Matt Gibbs)와 잭 우드워드(Jack Woodward)와 협력했다.

맥주협회가 개발한 펍(Pub) 주문 앱

▲ 아이오디터 앱 <사진=iAuditor>

영국맥주협회(BBPA)은 펍 매니저들이 자신의 매장의 코로나19 대비 안전평가를 도와주는 앱을 개발했다. 아이오디터(iAuditor)라 불리는 이 앱은, 영국 정부가 발표한 재개장 지침을 디지털로 담았으며, 펍이 할 수 있는 안전조치, 고객과 직원의 잠재적 위험을 평가할 수 있다.

또한, 코로나19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정부 지침과 맞는지를 테스트할 수 있는데, 테스트를 통과할 시 영국관광청이 지급하는 ‘Good to Go’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직원들의 온도를 ‘비접촉’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술

영국 리즈에 위치한 보안업체 CCTVdirect는 비접촉식 손목 온도측정기 뷰넷이지스캔(VueNet EasyScan)을 개발했다. 사용자가 온도 측정 기계에 손목을 가져다 대면 자동으로 체온을 확인할 수 있도록 스캔되며, 만약 이상 온도가 발견되면 경보가 울린다. 식당, 호텔, 술집, 건강관리 시설, 사무실과 같은 공공장소 출입구 및 로비에 적용될 예정이다.

코로나19 감염 후 동선 추적을 위한 ‘데이터 서비스’

스코틀랜드의 기술회사 스탬피드(Stampede)는 고객 데이터 수집을 위한 새로운 비접촉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영국은 주점을 방문할 시에 추후 코로나19 감염 대비를 위해 자신의 ‘인적사항’을 기입해야지 들어갈 수 있는데, 이를 디지털로 기록해주는 기술이다. 영국 정부 지침에 따라 기입 후 21일 후에는 데이터를 삭제할 수 있으며, 업소 및 손님들 또한 디지털로 기입된 데이터를 통해 손쉽게 즉석 입장과 사전 예약을 할 수 있어 편리하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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