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로제마스터스 메달 와인 'Carchelo Rosé' <사진=Bodegas Carchelo>

로제 와인은 2002년부터 2017년까지 전체 와인 판매량의 8%에서 10%까지 크게 성장했으며, 해외의 코로나19 봉쇄 상황에서도 불티나게 팔리는 와인 스타일 중 하나다. 또한, 다양한 유명인사들이 자신만의 로제와인 브랜드를 론칭하고 있다.

음료전문매체 더드링크비즈니스에 따르면 로제 와인 생산이 드물었던 한 지역의 생산자들이 현재 로제 와인의 흥행력에 주목하고 있다. 스페인 남동부에 위치한 후미야(Jumilla) DO는 로마시대 초기때부터 풀바디감의 레드와인을 생산하고 있는 와인산지이지만 최근들어 모나스트렐(Monastrell) 품종을 베이스로한 핑크 와인의 생산량을 높이고 있는 추세다.

현재 후미야의 지역 생산량 92%가 레드와인인 것을 감안하면 아직도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진 않지만, 스페인의 와인산지의 대표적인 포도 품종 중 하나인 모나스트렐을 색다르게 활용할 방법에 주목해 점점 생산량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드링크비즈니스가 진행했던 글로벌로제마스터스(Global Rosé Masters)에서도 총 6개의 후미야 지역 로제와인이 메달을 획득했다.

후미야 DO의 사무총장 캐롤리나 마르티네즈(Carolina Martinez)는 글로벌로제마스터스에서의 활약에 대해 “모나스트렐 품종이 크리스프(crisp)하고 맛있고 균형감있는 로제 와인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라고 말하며 “로제는 후미야 DO 전체 로제와인 생산량의 4% 정도에 불과하지만, 전체적으로 로제 와인 시장은 상승하는 추세기 때문에 지역생산자들 사이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지난 2년 동안 많은 후미야 DO 와이너리들이 더 많은 로제 와인을 자사의 포트폴리오에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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