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부의 치아바타 <사진=채널A '서민갑부' 캡쳐>

지난 14일, 채널A ‘서민갑부’에서는 춘천에서 오후 3시부터 시작해 하루 3시간만 열지만 연 매출 24억 원을 기록하는 갑부 유동부 씨의 이야기가 소개되었다.

치아바타는 화려한 모양을 가진 특별한 빵은 아니지만, 손님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빵 반죽에는 버터, 설탕, 우유, 계란 등을 넣지 않고 유기농 밀가루와 물 그리고 소금만으로 만든다. 이어 저온에서 각각 3일, 6일 동안 숙성시켰던 발효 반죽을 함께 섞은 뒤 1차 발효, 중간 발효 그리고 2차 발효까지 총 3단계를 거쳐 ‘플레인 치아바타’가 만들어진다. 또한, 이를 변형해 곡물과 치즈, 무화과, 올리브, 단호박 등 신선한 재료들을 더해 21가지의 다양한 치아바타를 선보인다.

유동부 갑부가 만드는 데 6일이나 소요되는 치아바타를 만드는 데는 가슴 아픈 사연이 있다.

19살에 제빵일을 시작한 동부 씨는 제과점을 비롯해 총 7개의 사업에 도전했지만 번번이 실패를 맛보며 생계의 어려움에 부닥쳤고, 아들 태정 씨가 암 진단을 받게 되며 빚만 남은 사업을 정리했어야만 했다. 그는 암 수술 후 면역력이 떨어진 아들을 데리고 춘천으로 요양을 떠났다.

가족들에게 소홀했던 동부 씨는 춘천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는데, 평소 좋아하던 햄버거를 면역력 문제로 온몸을 긁으며 괴로워하는 아들을 발견했고. 그 이후 동부 씨는 자신이 가진 제빵 기술을 살려 아들이 먹을 수 있는 ‘건강한 빵’을 개발하기 시작해 자신만의 치아바타를 완성했다.

건강한 빵으로 전환점을 맞게 된 동부 씨는 현재 건강한 치아바타를 통해 가족과의 관계도 회복함은 물론 연 매출 24억 원의 매출을 이룰 수 있었다.

소믈리에타임즈 권하나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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