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좌)과 KIA 타이거즈 맷 윌리엄스 감독(우)이 주고 받은 선물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IA타이거즈>

올해 첫 시즌을 시작하고 있는 KIA 타이거즈의 맷 윌리엄스 감독은 경기를 진행하며 특이한 선물 투어를 벌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맷 윌리엄스 감독은 대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허삼영 감독과 와인 한 병씩을 주고 받으며 우의를 다졌다. 현재 윌리엄스 감독은 국내 프로야구 9개 구단 감독들과 교류 차원에서 선물로 와인을 전달하고 있다. 일명 '와인 선물 투어'다. 

이전에 윌리엄스 감독은 "한국 문화에 익숙해지려 노력하고 있으며 먼저 다가가 인사하고 싶다"라며 "우리는 한 배를 타고 있다는 것을 공유하고 싶어 선물을 드리고 싶다"며 와인 선물을 전하는 이유를 밝힌 바 있다.

허삼영 감독에게 전달한 와인은 최원호 한화 감독 대행, 이동욱 NC 감독, 이강철 KT 감독, 손혁 키움 감독에 이어 5번째 선물이다. 지난 7월 한화 이글스와의 광주경기에서 최원호 감독대행에게도 와인 한 병을 선물했는데, 이 선물에 대해 최 감독대행은 "내가 선물을 해야 하는데 오히려 받았다. 다음에 답례를 해야겠다"며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윌리엄스 감독의 와인 선물에 대한 답례 선물로 평소 와인을 즐기는 허삼영 감독은 경북 청도의 특산물인 감으로 만든 와인을 선물했다. 이에 윌리엄스 감독은 "허삼영 감독으로부터 감 와인을 선물 받았다. 대구 인근지역 청도에서 만든 감 와인인데 엄청나게 좋은 선물을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다음 윌리엄스 감독의 와인투어 대상은 두산의 김태형 감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동열 기자 feeeelin@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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