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맥주' 시장 트렌드... 과일맛, 건강 그리고 수제맥주 인기

승인2020.07.24 18:10:08

칭다오 맥주가 평정했던 중국 국내 맥주시장의 변화가 심상치 않다. 중국의 젊은 소비자들은 가격에 상관없이 자신이 좋아하고 독특한 개성의 맥주를 찾기 시작했다.

KATI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여름에 들어서면서 중국의 맥주시장도 판매 성수기에 들어섰다. 베이징의 여러 매장과 대형마트를 돌아본 결과, 젊은 층 소비자의 소비관이 빠르게 바뀌면서 맥주를 구매할 때 맛과 건강을 추구하기 시작했다. 이는 이번 올해 맥주 시즌에 큰 새로운 변화를 가져다주었다.

여성소비자는 과일 맛 맥주를 선호

▲ 린데만스 과일 맥주 <사진=Lindemans>

베이징 한 대형마트의 프로모션 구역에 여러 종류의 맥주가 전시되고 있는데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올해는 처음으로 과일맛 맥주를 메인으로 눈에 잘 띄는 위치에 전시하여 판촉 진행 중이다. 과일맛 맥주 중에서도 파인애플 맛 맥주가 제일 잘 팔리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오렌지맛과 딸기맛도 여성 고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맥주 특유의 쓴 맛을 별로 안 좋아하는 여성들에게 맥아 향과 달콤한 과일 맛을 모두 갖춘 과일맛 맥주는 사회생활하면서 피할 수 없는 술자리에서의 안성맞춤의 선택이 될 수 있다.

건강에 이롭다는 것을 내세우는 우유맥주(奶啤)

▲ 우유맥주 '티엔룬 나이피' <사진=天润>

맛으로 여심을 사로잡은 과일맛 맥주와 달리 우유맥주는 건강을 앞세우고 있다. 마트의 우유맥주 배너에는 우유맥주는 알라닌, 라이신, 글루탐산, 발린, 페닐알라닌, 메티오닌, 비타민B1, 비타민B2, 비타민B6, 바이오신, 엽산과 단백질 등 많은 영양물질을 함유한 건강한 음료라는 것으로 제품을 홍보하고 있었다. 작년부터 우유맥주를 좋아하기 시작한 한 소비자는 “우유맥주의 섬세한 거품은 상쾌함을 주는데 탄산음료만큼 강력하지 않아서 너무 좋다”라고 말하며 “어떻게 보면 우유맥주는 맥주 맛의 요거트인 것 같기도 한다”라고 덧붙였다.

고급맥주, 수제맥주도 인기

▲ 스네이크베놈 맥주(가운데) <사진=Brewmeister Brewery>

규모가 작은 중국식 바비큐 가게에 들어가 맥주를 살펴보았다. 중국산, 해외 수입 맥주 총 50가지가 넘는 맥주 품목이 있었다. 이 가게에서 맥주의 매출액이 총 매출액의 70%이상을 차지하고 이 중 수입 고급 맥주와 수제맥주의 매출은 일반 중국산 맥주의 두 배 이상이다. 가게 주인은 “현재 가게에 영국의 13 건스(13 Guns)에서 포르투갈의 슈퍼복(Super Bock), 여성고객이 좋아하는 과일 맛 맥주에서 알코올 농도가 67.5에 달하는 스네이크 베놈(Snake venom)까지 모두 판매하고 있다. 현재 젊은 층은 가격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좋아하면 사마신다″라고 말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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