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종 뤼나르의 세컨드 스킨 포장 <사진=Maison Ruinart>

샴페인 하우스 메종 뤼나르(Maison Ruinart)가 ‘선물 포장 박스’의 사용을 대체하기 위해 100% 재생가능한 일명 ‘세컨드 스킨(Second Skin)’ 케이스를 공개했다.

와인전문매체 디캔터지에 따르면 뤼나르는 현재 광범위한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를 위해 태양광 패널과 LED 조명의 도입, 항공 화물 제로 정책 및 98.7% 재활용 등의 친환경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케이스는 개발하는 데 2년이 걸렸고, 7개의 시제품이 검토되었다. 지속가능하게 관리되는 한 유럽의 숲에서 조달한 천연 목재 섬유를 사용했으며, 기존 포장보다 9배 가벼워 탄소 발자국을 최대 60%까지 줄일 수 있다.

포장의 디자인은 뤼나르 및 다른 샴페인 하우스가 사용하는 와인 보관소인 백악(백색 연토질 석회암) 동굴 및 샴페인을 서빙할 때 흰색 냅킨으로 감싸는 모습에서 영감받았다. 냉장 보관에도 변질하지 않으며, 칠링할 때 사용하는 얼음 버킷에도 몇 시간 동안 보관할 수 있다. 또한, 케이스가 한 겹 더 겹쳐진 것이기 때문에 가벼운 타격으로부터 보호하는 데도 도움 된다.

뤼나르의 프레더릭 파나이오티스(Frédéric Panaïotis)는 “과거에는 럭셔리한 포장재들이 인기가 있었지만, 최근 소비자들은 미니멀한 방식도 받아들이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우리는 지속가능성에 모범을 보이고자 한다. 현재 기후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사치를 부릴만한 시간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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